입안에 흙을 한아름 물고...헉
- 작성일
- 2002.03.21 17:42
- 등록자
- 조은아
- 조회수
- 1889
안녕하세요.
아침 9시30분 비행기 타러 간다던 친구가 8시 30분에 일어나서 엉엉 울더니 9시 50분에 껄껄 거리며 전화가 왔어요. 황사와 안개가 심해서 비행기 이륙시간이 연기됐다고. 하늘이 아침부터 누렇게 떠있고 바람이 사정없이 불어서 10분만 돌아다니면 입안에서 흙이 씹혀요. 맛이 영 없네요.
저는 낼 충주에 갑니다. 우리 영화 <몽중인>시사를 충주에서 하기로 했거든요. 참 아쉽네요. 청주(우리집)도 아니고, 포항도 아니고 왜 하필이면 충주일꼬. 이유는 단 하나. 이경영감독의 고향이 충주라네요. 충주가서 뺑이치고 오면 토요일 방송하면서 졸지는 않을까 모르겠어요.
오늘 다시 들어와봐도 여전히 제 이름은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없고...흑흑흑(또 한번 웁니다) 빨리 포항에 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데. 유 피디님이 커다란 (한마리에 십만원씩 하는거라구) '게' 사준다구 했는데... 언제 공개방송이나 즐거운 오후 두시 생일날, 뭐 그런 특집 날짜를 잡아서 초대해 주세요. 아무래도 저 혼자 날짜를 세다가는 올해 또 넘길지도 몰라요.(물론 개편때 짤리면... 아, 짤릴 수도 있구나...쩝)
용수 아저씨, 병수 피디님(혹 친척?) 그리구 경희 언니, 오늘도 행복하게 보내시구요...안녕히계세요.
P.S 제가 벌써 계란 한판이 되어 갑니다. 황금같은 토요일에 맨날 할일 없다고 방송하면 우리 아부지가 저를 참 불쌍해 하시거든요.(청주에서는 방송을 들을 수 없으니까 저희 아빠가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해서 '다시 듣기'를 통해 매주 모니터를 하시거든요) 인제 질문 좀 바꿔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