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날벼락 맞다..!!!
- 작성일
- 2002.04.06 23:29
- 등록자
- 김문선
- 조회수
- 1610
4월 5일...식목일이었죠. 공휴일이라 학교도 6시에 마치고 오래간만에 친구를 만나러 시내를 나갔어요.
그날따라 평소에 죽어라 잡아도 안잡히던 택시도 한번만에 잡고,길도 안막혀서 포항역까지 금방 도착해서 오늘 일이 잘 풀리나보다 했어요.택시에서 내릴때,뒷차가 빵빵거려서 지갑을 빨리 꺼낸다고 약간 정신 없었던것 빼고는요..친구녀석이 밥도 사주고 잘먹고 잘놀다가 9시쯤에 집에 들어왔는데, 아 글쎄 가방을 열어보니까 씨디 플레이어에 이어폰만 달랑 남아있고,씨디피가 없는게 아닙니까...산지 한달도 안된건데..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실감나더군요.
암만 생각해도 택시에 떨어 뜨린것 같은데 차넘버는커녕 회사도 기억이 나질 않더군요.씨디 플레이어에 이름을 쓴것두 아니고...그렇다고 다시 사달랠수도 없고.친구들은 포기하구 공부나 하라더군요.제 짝은 아르바이트하라구...
학교다니면서 할수 있다는 인형 눈 붙이기를 제안하더군요.고3이 무슨 인형눈붙이기 입니까.
에휴~혹시 이방송이 나가면 은색 쏘니 씨디플레이어....안에 서태지 베스트 씨디가 들어있는 ..이어폰없는 씨디플레이어 주우신 택시기사아저씨..그리구,손님들..제발 여기로 전화주세요.251-04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