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짠맛
- 작성일
- 2002.04.12 03:02
- 등록자
- 최숙희
- 조회수
- 1582
이제 졸업을 얼마 안 남겨둔 학생이예요
대학에서 장애인 할아버지들을 모시고
제주도에 갔었어요
각자 한분을 모시고 관광하는것부터
모든 손발이 되어드리는것이 저희의 봉사내용이였죠
할아버지께 저는 바다를 가까이서 보고오자고했는데
좀 당황하시더라구요
미안해서 그러시는가보다 생각하고
전 주위사람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를 들고
바닷물이 바로 닿으려하는 까지 갔었어요
저도 봉사이긴하지만 동해바다랑 다른 제주도바다라
봉사의 임무는 잊고 잠깐 친구와 장난치고 있었는데
뭔가 기분이 이상해서 뒤를 보게되었죠
할아버지께서 바닷 물에 머리가 빠지셔서
모래속에 거의 들어가시려고 하고있더라구요
전 정말 하늘이 노랬어요
눈물을 흘리며 달려갔죠
간신히 휠체어를 세우고
할아버지를 백사장 밖으로 모시고 나와
죄송한마음에 전 눈물을 흘리며 할아버지얼굴에 묻은 모래와 물을 닦아드리는데 할아버지의 눈에선
바닷물보다 더 짠 눈물이 흐르고 있었어요
너무 놀래셨구나......생각하고있는데
할아버지께서 제 손을 잡으시고는 말씀하셨어요
최선생 정말 고맙소 텔레비전이나 지나가다가 바다를봤지 이렇게 가까이서 바다를 본건 처음이요
70년 다리를 못쓰다보니 그렇게 되었지뭐요
난 정말 궁금했소 바닷물이 정말 짠지말이요
오늘 난 70년만에 그것을 확인했소
전 흐르는 눈물을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하고자하는 일이
이렇게 고귀하고 아름다운일이며
우리가 아는 소소한 경험과 일상들이
몸이 불편하신분들에게 얼마나 소중한일인지
정말 몰랐습니다.
"할아버지 할아버지 만큼 저도 확인했어요,
얼마나 감사해야하는지 그리고 내가 누리는 이런
행복들을 얼마나 앞으로 더 나누어야하는지 말이죠,
할아버지 건강하시구요 자주 찾아뵐께요 취업하면 ,
제주도는 아니더라도 다른 바다에도 한번가요 ,오늘 이 방송 꼭 들어달라고 부탁했는데 들으실지 모르겠네요 여행에 피곤하실텐데....^^할아버지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사세요"
그리고 봉사활동하는 친구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라디오로 봉사홍보를^^부탁해요)
남에게 뭘 해준다는건 시작할때의 생각이고 하다보면
우리가 배우고 얻어가는게 더 많답니다~~
음....제가 듣고싶은 노래는요!!
김현성의 Haeven.이랍니다. 오늘 안되면 나중에라도 꼭 들려 주세용
넘 좋아하는 노래거든요
그럼 두분 행복하세요
****이미자 콘서트 표 아직 남아있다면 두장만 주실래요?
할아버지모시고 가고싶어요~
아님 한방종합검진권 주실수있음 주셨음.............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