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다들 소풍 즐거우셨나요?
- 작성일
- 2002.05.20 18:26
- 등록자
- 즐오두 일꾼
- 조회수
- 1566
이런!!!!!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네요!!
저희들 쬐금밖에 안즐거웠습니다.
(이정도면 위로가 될까요??)
그래서.. 담엔 더 즐겁기로 했습니다.
그 땐 꼭 오실꺼죠??
비가 와도.. 눈이 와도...오세요!!
우산 받쳐 들고 기다릴께요...
************아래는 원문내용**************
어제 소풍 다들 즐거우셨나요?
거짓말처럼 맑게 개인 오후의 맑은 햇살과 10층 스카이라운지, 그리고 텔레비젼에서만 볼 수 있었던 인기 연예인들과 포항 MBC "즐거운 오후2시" 스탭진들과, 마음으로 인연을 맺어 이미 친숙한 많은 애청자들과의 만남... 참, 행복하셨겠네요.
사실은 어제 소풍 초대권을 받고 저도 오래 전부터 설레이며 기다려 왔답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날짜를 잘 못 알았던 저는 토요일 오후 2시인줄 알고 토요일에 미로찾기를 하며 롯데백화점 10층까지 올라갔는데, 잠잠하더라구요. 어째 예감이 이상해서 청소하는 아줌마한테, "혹시 오늘 이벤트 행사 없어요?"했더니, "내일 MBC 있니더!"... 아뿔싸!!!
이렇게 해서 현장 사전답사까지 하며 소풍을 기다렸던 제게 정작 진짜 소풍날 어제는, 불혹의 나이에 어째 저째 해서 다니게 된 방송대학교 중간고사가 있는 날이었네요. 그 와중에도 부랴 부랴 학교에 다녀와서 벼락치기 공부로 에러가 발생한 머리라도 식힐겸 점심도 굶고 오후 1시 쯤에 소풍을 가기 위해 차리고 나섰습니다. 성장과 캐주얼 사이를 고민하다가 캐주얼 쪽으로 차려 입고 막 현관을 나서려는데, 하늘에서 줄기차게 빗줄기가 쏟아져 내리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낭패!!! 걱정스럽게 하늘을 올려다보다가, 소풍 대신 밀린 집안 일 처리로 마음을 바꾸었네요.
그런데 그렇게 세차게 쏟아지던 비가 한 30분 지나자 하늘에 있는 구름이란 구름들을 다 쓸어 내리고, 거짓말처럼 말짱하게 그치더군요. 신통방통한 일이었습니다.
다시 갈등이 생기대요. 어쩐담? 좀 늦긴했지만, 다시 소풍 갈까???
... 이렇게 해서, 애청자들이 소풍을 즐기는 시간에 저는 빨래하고 청소하고 세차가지 끝내고 지친 몸을 대중 목욕탕 찜질방에 뉘었습니다. 머릿 속에 줄곳 소풍생각이 떠나질 않대요. 이용의 노래도 맴맴...
즐거우셨길 바랍니다. 저는 상상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