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하는 그대에게(8월 25일)
- 작성일
- 2002.08.22 21:59
- 등록자
- 최재욱
- 조회수
- 1386
1986년 3월 24일 대학교입학후 첫미팅에서 그대를 만난후 벌써 18년 가까운 세월이 흘러갔습니다.
처음 만났던때의 싱그러운 그대와 나의 모습은
세월속에서 너무나도 많이 변했습니다.
대학교 졸업후 안정된 직장생활속에서 연애 7년만에 결혼하여 9살난 딸 수빈이도 있습니다.
그때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미래가 보장된 안정된 직장. 사랑스러운 우리 딸
그리고 내 나이에 어울리지 않은 경제적인 여유로움
그렇지만 한순간의 허황된 꿈에 빠져 직장생활 6년을
끝으로 그만두고 새롭게 시작한 사업이 IMF라는 커다란 파도에 그만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내 집. 내 신용
남은 것은 빚밖에 없습니다. 그날이후로 한번도 그대에게 월급봉투를 가져다준적이 없네요.
항상 몇만원씩 주는 생활비에 맞춰 힘들게 살아가는 그대 정말 미안하네요.생활에 힘들고 찌들려도 항상 내 앞에서는 웃어주는 그대 지금은 내 비록 힘들게 살고 있지만...
18년전 가져던 마음만은 아직도 변하지 않았음을 언제가는 꼭 보여줄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