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가는 휴가를...
- 작성일
- 2002.08.26 13:13
- 등록자
- 깻잎
- 조회수
- 1309
7,8월의 많은 사연들은 휴가의 즐거움과 휴유증으로 나를 속상하게 만듭니다.
왜냐고요?
우리나라 교통길이 휴가 인파로 꼬리에 꼬리를 잊는데 ....집안에서 라디오 체널만 이리저리...
글쌔 우리남편이 형제들과 자영업을 하는데 다른분들은 휴가를 다 보내드리더라구요.
그래서 말했죠?
우리는 언제 휴가를 어디로 갈꺼야고...
남편이 그래 우리도 가야지~~
어디로 갈지 생각해둬....
난 마음이 들떠서 고등학교 1학년에 다니는 딸아이의 방학이 8월19-21일까지라기에 서해로 가자고 나름대로 부푼 가슴으로 준비 했는데
그날이 됐어야 못간다는게 아닙니까?
저는 아이들처럽 삐쳐서 말도하지 않고 남편이 일터에서 전화오면 퉁퉁 분소리로 쏘아붙이기를 몇일 계속이었습니다.
남편이 미안 하다면 아이들과 외식이나 하자하기에 못이기는 척하고 나갔죠?
맛있는 고기로 배를 채우고는 남편이 봉투에 현금을 두둑히 넣어 주면서 휴가 못간것을 잊어버리고 이걸로 백화점에가서 예쁜 가을 옷이나 한벌사입어라고 나의 기분을 풀어주더라구요.
그래도 우리남편 괜찮죠?
내년을 기약하고 나는
여보! 고마워
다음 해에 꼭 가야해!..
그래 알았어..
신청곡:고래사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