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필이오빠 콘서트! 저 좀 보내주세요 네?
- 작성일
- 2002.09.06 02:09
- 등록자
- 김두선
- 조회수
- 1376
용수씨,경희씨!
염치없지만 저에게 콘서트 표 좀 주시면 안될까요..
결혼기념일에 밤새도록 펑펑 운 아줌마랍니다.
어제가 제 결혼기념일이었는데 남편은 어디서 누구와 얼마를 마셨는지 대문을 기어서 들어오더군요.
기가 막혀서.....
원래 그런거 기억 못하는 사람이라는건 알지만 오후에 내 입으로 귀띔까지 해줬건만 배신을 하더군요.
멋진 레스토랑의 스테이크대신 남편 좋아하는 삼겹살을
찰랑찰랑 붉은 적포도주 대신 남편 좋아하는 소주를
입가심으로 콩나물국까지 끓여 냉장고에서 시원하게 식혀놨건만.....
새벽 3시가 넘어 몸도 못가누고 기어들어와 술 먹고 뻗어있는 모습은 남편인지 웬수인지 모를 정도로 정나미가 뚝뚝 떨어집디다 그려.
저 사람이 내가 친정반대를 무릅쓰고 사랑 하나만 믿고 결혼한 사람이 맞는지 의심스럽더군요.
저 밤새도록 펑펑 울다 좀 잘려고 누우려니까
물달라...속 쓰리다 배 좀 쓸어라...별 주문을 다하는거 있죠.
어쩝니까 남편 뒤치닥거리하다 날밤 새버렸죠.
저 용필이오빠 콘서트가서 스트레스 쫘~악 풀면 안될까요?
제발 좀 보내주세요.....
플리즈.....플리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