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사이에 가을이 있네요
- 작성일
- 2002.09.06 06:49
- 등록자
- 신미희
- 조회수
- 1275
여름내내 긴비에 온맘을 그리도 상하게 하더니
오늘 새벽녁에 만난 바람은 벌써 가을을 흠뻑 적셔왔더라구요
어젠 밤에 부슬비가 내리더니 그 비때문인지 아무튼 가을이 벌판위에 앉아있었어요.
긴 호흡안에 그를 담아보니 오랫만에 여유라는걸 가지게 되내요.
올 한해 저에게는 무척이나 힘든 해로 기억될테니까
잠시라도 이런 감상에 빠져들어도 다들 용서해주세요.
올 봄엔 아버지가 폐수술을 하셨어요. 그런데도 진척없이 먼 하늘나라로 떠나셨구....... 혼자계시는 엄마는 의자에서 낙상하셔서 허리를 몹시 다치셨지요. 2달을 꼬박 병원침대에서 내려오시지 못하셨어요. 다행스럽게 이젠 어느정도 움직이시지만....
정말 오랫만에 앉아서 편함맘으로 즐오두를 만나고 있습니다.
긴 외출 후지만 기쁘게 만날께요.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들을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