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콘서트다..우리 신랑좀...네?
- 작성일
- 2002.09.07 10:14
- 등록자
- 김순화
- 조회수
- 1398
안녕 하세요?
항상 제곁에서 즐거움과 기쁨을 주는 방송......
또는 감동과 눈물을 안겨주는
"즐오두"와 늘 함께하는 한 아낙 입니다
용수씨!! 경희씨!!
저희 신랑을 콘서트에 꼭 좀 보내 주세요?
거두절미하고 염치불구하고 저의 신랑이
콘서트에 꼭 가야하는 이유를
제가 지금부터 말씀드릴께요?
사실지난번 봄에 이미자씨 콘서트에 꼭 가고싶다고
어린아이처럼 졸라대는 신랑을
냉정하게 외면을 했거든요?
"...자기야 ~~..우리 콘서트 다녀오자...."
라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저는
"...안되....당신 정신있는거야....없는거야....
그돈이 얼마인줄이나알어....우리둘이 다녀올 그돈이면
우리식구 일주일치 반찬값이야.....반찬값...... 안되.."
그땐 그렇게 얼버무리고 지나갔었는데
이번에 조용필씨 콘서트가 있다는걸 어떻게 알았는지
요즘은 집에만 들어오면 하루도 빼놓지않고
달달 볶아댄답니다
" 자기야~~..이번엔 꼭 같이가자......
나.;;;진짜 가고싶단 말이야....
..이번에 한번만...응...."
사실 왜저라고 가고싶지 않겠습니까?
남자분들 살림한번 해 보라구요?
그돈도 만만찮은 돈인데.....
그런데 바로 어저께
결국은 일이 벌어지고야 말았습니다
저녁밥 먹자마자 또 콘서트 이야기가 나오길래
" ..안되..이번에 추석도 있고해서
돈쓸일이 너무 많단 말이야....."
여기까진 좋았는데
그다음에 나도 모르게 불쑥 튀어 나온말
"..그렇게 가고 싶으면 당신담배 끊고 그돈으로
혼자 다녀오면 되잖아......"
그랬더니 갑자기 얼굴이 울구락 붉으락 해지더니
"..치사하다...치사해...
그래..혼자 잘먹고 잘살아 봐라.."
그리곤 방문을 쾅~~ 닫고 혼자 들어가서 자는거있죠?
오늘까지도 말을 안하고 삐져 있네요?
사실 우리 신랑은 조용필씨 열렬한 팬이거든요?
노래방에 가도 조용필씨 노래는
서너곡을 꼭 불러야만 직성이 풀린답니다
(잘하지는 못해요....흉내만 내는 거죠...ㅎㅎㅎ...)
자동차에도 테이프는 거의다 조용필씨 노래 뿐이에요
어쩌다 이젠너무 지겹다고 투덜대면
" 거기 휴지 있잖아...그걸로 귀막고 있으면 되잖아...."
그리곤 자기혼자 신이나서
~~~님계신 밤에~~~~씨뿌렸네~~~~
이러는 남편 이에요
이런 신랑이 조용필씨 콘서트를 그것도 이곳 포항에서
한다는데 가만히 있을리가 없지요?
아무래도 이번에는 신랑만이라도 보내주고 싶은데........
용수씨!! 경희씨!!
피디님!!작가언니!!
삐져있는 우리신랑 콘서트좀 보내 주세요?
너무 염치없죠?
어려우시다면 우리 신랑의 불멸의 애창곡
" 일편단심 민들레야 "
이곡 이라도 꼭 들려 주세요
녹음 했다가 삐져있는 신랑 배시시 웃게
들려줘야 겠네요.....
그럼 오늘도 행복 하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