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보러오세요.
- 작성일
- 2002.09.11 19:45
- 등록자
- 신미희
- 조회수
- 1226
바람이 부는날 바다에 가보았나요.
긴 파도 끝에 매달린 하얀 포말이 어찌나 눈이 시리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어제 좋아하는 바다에가서 신나게 해안선을 걸었어요.
갈매기 한마리 보이지 않는 조용한 바다엔 유난스레
파도가 밀어놓은 조약돌들이 많았어요.
창이와 아빤 돌던지기를 하고
딸아이와 전 예쁜 돌이며 조개를 주우며 오랫만에 소녀시절의 설레던 마음이 되었어요.
그런데 파도끝에 밀려드는 미역내음이 괜시리 낯설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참 잊고 살았구나. 이런 여유로움.' 이런 한숨속에 하늘은 어찌나 맑은지.
자주 와서 만나야겠어요. 서울내기 아줌마가 바다에 홀딱 반해버린거 너무 소문내시지는 마시구요. 가을 날 만나는 신창리 해변가의 운치를 꼭 만나러오세요.
J의 어제처럼...듣고싶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