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살자구나...
- 작성일
- 2002.09.11 20:27
- 등록자
- 이지영
- 조회수
- 1148
어제는 퇴근하는 길에 친척 동생 집엘 들렀습니다.
동생이 없던 저는 이종사촌 동생이 너무 좋았더랬습니다. 이모가 현경이를 데리고 오는 날이면 저는 꼭 이모를 설득시켜서 현경이를 우리 집에 재웠습니다.
그래두 언니라고 동생을 다독이며 잠을 재웠습니다.
어렸을 때, 여름이면 감나무 아래 평상에 누워서 과수원길도 부르고, 봉선화로 손톱에 물도 들이고, 그것마저 지겨우면 낮잠도 자고 그랬습니다.
그러던 동생이 대학에 가서 위궤양이 걸렸다고 했습니다. 요즘엔 다들 위가 성치 못한 경우가 많으니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시간은 흘러 위암 초기라고 했습니다. 동생은 다행히 아주 초기 일때 발견을 해서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어제 퇴원을 했습니다.
아직도 젊디 젊고 너무나 고운 나이에 맘고생, 몸고생을 해서인지 무척 수척해있었습니다.
아픈 몸을 하고서도 밝게 웃는 동생이 대견스러웠습니다. 동생을 닮은 예쁜 딸아이를 품에 안고 잠이 든 동생을 보고 나오는데, 나 자신을 위해서나 주위 사람을 위해서도 건강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직은 젊다고 건강을 자부하고 있었는데, 병마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나봅니다. 어린 자식을 위해서, 사랑하는 배우자를 위해서 우리 모두 자신의 몸을 잘 보살펴야겠습니다. 자신의 몸이자 가족 모두의 몸이니까요. 동생에게 닥쳤던 그 동안의 시련이 행복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부디 건강하길. 동생이 예전처럼 건강이 완쾌되면 놀러 가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그 약속이 이루어 지는 곳이 조용필의 콘서트장이었으면 합니다. 여분의 표가 있어서 보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