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운동회
- 작성일
- 2002.09.30 11:15
- 등록자
- 김은실
- 조회수
- 1269
지난 금요일 큰아이가 다니는 장기 초등학교의 가을 운동회가 열렸습니다.
이 곳은 아직 시골이라 가을 운동회는 동네 잔치가
따로 없었습니다.어머니회에서 준비한 떡과 과일
따뜻한 커피를 대접받았습니다.
오락가락하는 비때문에 이대로 무사히 운동회를 마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는데,다행히 비는 많이 내리지
않아,계속 진행이 되었습니다.
시언이와 함께 채현이 그리고 몇몇 어머니들이
아이들을 좀 찍어 달라고 해서 경기에 참여하는
모습을 찍으려니 아이들 만큼이나 분주했답니다.
일학년의 바쁘다 바뻐 경기는 참 재미났습니다.
출발선에서 깨금발을 하고 폴짝 폴짝 뛰어나 앞에
놓인 훌라후프로 줄넘기처럼 한뒤 립스틱으로 입술을
바르고 폭죽을 터뜨린 후 커다란 엄마 아빠의 신발로
바꾸어 신고 결승전 까지 달리는 경기이다보니
사진 찍으러 다니는 저또한 바빴답니다.
그리고,5학년의 효도 관광이라는 경기가 있었는데
엄마가 뛸 수 없다고 해서,대신 함께 경기를 했답니다
경기 방법은 먼저 뛰어가서 50미터 앞에 놓인 종이를
주어다 종이에 씌인 관광코스대로 (지리산 백두산등
여섯개의 명산) 돌아다녀서 다녀왔다는 표시로 사인을
받고 6곳의 사인을 다 받아 먼저 들어가는 경기였답니다.
저는 경기의 흐름을 읽고자, 순서를 살짝 훔쳐보고
온 터라 아이와 함께 달렸을때 그리 우왕 자왕하지
않고,순서에 적힌 관광코스대로 무사히 사인을 받아
일등으로 결승점에 도착할 수가 있었습니다.
함께 한 혁기라는 아이도 매우 만족해서 저또한 기분
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엄마 아빠들의 달리기에도 참여를 했답니다.
4명의 엄마들이 한 조가 되어 100미터를 달렸는데
운이 좋게도 일등을 해서 공책 2권을 상으로 받았습니다.
그리고,엄마들의 청백 계주가 있다는 방송이 나왔는데
청팀의 여자아이들 여러명이 달려와 청팀 대표로 뛰어
달라는 부탁을 하더라구요.다행히 시언이도 청팀이라
청팀 대표로 달리긴 했는데, 최종 주자의 부진으로
이기진 못했습니다.백팀의 마지막 주자가 채현엄마였거든요. 날쌘돌이처럼 결승 테이트를 끊었다는거 아니겠어요..
그리고,마지막 4,5,6학년의 청백 계주가 있었는데
엎치락 뒤치락 끝에 백팀이 승리를 했답니다.
목이 터져라 청팀을 응원했는데,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최종 점수는 응원을 열심히 한 청팀에게 보너스 점수를 주어서 무승부가 되었답니다.
다함께 덩더쿵 정리체조를 하고 가을 운동회를 마무리
했답니다.
아이들 만큼이나 가을 운동회를 맘껏 즐겨서 인지
신나고 재미있는 하루였습니다.
신청곡-델리스파이스-항상 엔진을 켜둘께
윤도현밴드-사랑2
추신-보내주신 선물 고맙습니다.*:..:*
다녀와서 멋진 소감문도 올리도록 할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