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버지의 환갑잔치......................
- 작성일
- 2003.01.19 09:45
- 등록자
- 김현주
- 조회수
- 946
어제부터 자꾸 이유없이 까닭없이 흘러내리는 이 눈물은 뭘까요?
일을 하는내내 눈물이 자꾸 나와 혼났어요.....
아 그렇네요..오늘은 아부지의 환갑이네요..
두분은 아버지와 사이가 어때셨는지....
전 다정다감 하지를 못했답니다.
그저 친구들과 노는것이 마냥 좋아서 아버지가 그땐 몸이 안좋으셔서 직장도 퇴직하시고 집에서 쉬고 계셨는데 그저 딸이 퇴근해서 오는 시간만 기다리고 계셨는데 전 집에 바로 들어갔던적이 없었어요. 아버지는 심심하셔서 저한테 폰을 하시면 전 일부러 받기 싫어서 안받았던적도 있었구요 받더라도 그냥 짜증만 내면서 끊어버리기 일쑤였답니다. 참 나쁜 딸이죠?
아버지의 빈자리가 요즘 들어 허전하고 더 크게 느껴지는건 왜인지요? 이제 제가 결혼할 나이가 되어 그런건가 생각이 들때도 있구요. 친구들 웨딩드레스 입고 아버지랑 입장하는 모습 보면 눈물이 나오면서 참 부럽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저희 아버지 다리가 불편하셔서 한쪽은 목발을 짚고 계셨는데 살면서 전 아버지에게 한쪽 다리가 되어드리지 못한거 같아요.
무엇보다 자가용이 생기길 무척이나 바랬던 아버지이셨는데 그땐 그 꿈 이루어드리지 못하고 돌아가시고 나서야 차가 생겨버렸어요. 좋은차는 아니지만 아버지 태워서 여기저기 놀러도 다녀보고 싶은데....이제 여유가 생기고 그러니 아버지랑 하고 싶었던것이 왜이리도 많은지.....
즐거운 오후 2시 애청자여러분~~
이 불효녀가 주제넘은 소리 한마디 하겠습니다.
지금 아버지랑 사이가 안좋으신 분들~~
올해는 꼭 아버지랑 손잡고 영화도 보고 콘서트도 보시고 또 여행도 다녀오시길 ....
왜 남자친구하고만 갈려구 하는건지....그렇잖아요..남자친구랑은 어떻게 해서라도 갈려고 노력을 하는데....우리 아버지랑은 그렇지가 못하죠?
우리 모두 나중에 후회맙시다. 다덜 지금은 모른다고들 하죠.
저도 그랬구요...꼭 멀리가 아니라도 좋죠..가까운 산이라도 아버지랑 같이 손잡고 한번 가보는것도 나쁘지가 않을거 같애요.
오늘 그의 환갑잔치에 그냥 눈물만 보이고 마네요...
평안히 잘 계시리라 믿고 앞으로 열심히 사는 모습 보여드리면 되겠죠? 아버지 사랑합니다. 오늘 제가 소주 사서 찾아뵙께요~
해맞이빵도 꼭 챙겨서요^^
신청곡 :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