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정말 왔나봐요
- 작성일
- 2003.02.19 11:48
- 등록자
- 신미희
- 조회수
- 805
지인으로부터 냉이 한소쿠리를 받아들고는 어머...봄이 정말 왔나봐..했어요,
그래서 향기가 담긴 유자차 한잔을 들고 봄볕을 즐기려 집 앞 커다란 나무 등치에 몸을 기댔지요,
세상에!! 겨울내 누렇게 잠들어 있던 풀섶 안에서 아주 작은 쑥들이 고개를 디밀고 있는거예요, 신기한 마음에 자리를 털고 일어나 이곳 저곳으로 쑥이며 냉이며 신나게 찾아다녔어요.
어린 창이는 깡총거리며 뛰어다니고 그 뒤로 강아지 두마리가 아웅다웅거리며 풀섶을 헤치며 장난치는 풍경,
봄이란 저런 것이 아닐까?했어요,
겨울내 무거운 바람에 누워버린 들판의 쓸쓸한 그림과는 너무나도 다른, 가벼운 수다처럼 풀섶에 일어나는 먼지같은 것.
이 따사로운 계절 안에서는 행복만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봄볕처럼 진하게 다가오는 냉이나 쑥 향내처럼 기분 좋은 하루만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김정은의 나항상그대를,....부탁할까하는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