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십니까
- 작성일
- 2004.10.22 07:09
- 등록자
- 이지영
- 조회수
- 541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가을!
풍성한 계절 이지요
올해는 햇볕도 일기도 좋아 더욱 푸짐하고 풍성한 가을 걷이가 될것 같지요
농사는 그런데 정치는 너무 복잡해서 모두의 마음이 불안하고 어떻게 될지 궁금하지요
요즘은 부동산이 정치와 관련되어서 너무 예민하고 또한 잠잠해지려나 싶었는데 조류독감이 확산되고 있다네요
갈수록 알지 못할 희귀병이 이땅을 지배하려는지....
텔레비젼 시청할시간 없어 인터넷으로 여러 소식과 뉴스를 접하면서 참 복잡한 사회임을 실감하게 되네요
모든것이 변화되면서 인터넷은 정말 편리해진것 있지요
제가 별일없이 지낸다 싶는데도 너무 바쁘네요
지난주간에는 26년만에 선생님 찾아뵙고 너무 좋고 즐거워 어쩔줄 몰라하고 옛시절로도 돌아가도 보았고
이번주간에는 교회일이며 어제와 아레 이틀간은 허수아비 만들고
어제 오후에는 회장단 어머니와 또 환호동 청소년 수련관에서 안전지킴이 어머니 봉사단 발대식을 다녀왔고요
누가보면 직장인보다 제가 더 바쁘네요
그래도 마음은 즐겁습니다
조금후엔 또 교회에 가야합니다
풍성한 가을과 함께 편지지도 잘익은 감이 주인을 기다리고 고구마며 여러 과일들이 풍성한 마음을 위로하고요
선생님 몸은 좀 어떠셔요
선애편으로 얘기는 듣는데 궁금하네요
어제는 학교에 갔다오더니 허수아비 글짓기한것 보여주며 예쁘게 꾸몄다고 보라는데
제법 그럴듯하게....칭찬 많이 해 주었답니다
칭찬앞에 좋아라하는 아이보며 제가 더 부러워요
저희들은 학교 다닐때 촌에서 힘들게 다녔거든요
그래도 열정있으신 부모님덕에 이렇게 지내옴에 감사하고요
아이에게 잘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아달라, 업어달라 어리광도 부리는 선애가 학교에 가면 또 다른면으로 열심히 학교생활하고 노력하는것 보면 보람이 있어요
작품낼아이것을 도와준다고 종이접기책을 무겁게 들고 다니는것을 보며 흐뭇해지고
나누고 도와줄줄아는 마음넓은 아이가 되라고 늘 기도하는 보람이 있는것 같습니다
축구못하고 운동을 많이 못해 안달나 하지만 하도 축구를 해서 저와도 약속을 했답니다
선생님 지난주에 동해초등에서 축구시키라고 또 전화왔었어요
그래서 제가 알아들으시게 말씀드렸는데 어떨는지
어쩜니까 저들이 전혀 마음에 없으니요
남들이 걱정 안할것을....선애 정말 ...
엄마들한테 얘기하면 웃습니다
저희들의 삶이 너무 즐거워 보인다네요
오늘도 가방을 무겁게 메고 가는 아이를보며 뒷바라지 잘해줘야지 하며 머리 숙여봅니다
아직도 어리고 엄마 아빠 관심속에 자라려는지 저만치 가고 있을때 배란다에서 손 흔들어 주길 원하고 좋아라하니요
요즘아이들 저희들 클때와 비교하면 행복하지요
오늘도 손 흔들어 답하는 선애가 학교생활 잘하고 오겠다는듯 즐겁게 학교로 향하네요
선생님 오늘도 아이들과 좋은 시간들 되시고 평안하세요
선애어머니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