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추운 겨울이네요.....
- 작성일
- 2001.01.09 19:32
- 등록자
- 봄을 사랑하는 여
- 조회수
- 1014
남들은 눈이 오는 겨울을 기다리는데 제게는 그런 날씨가 무서워지는군요. 애인이 있으면 눈이 오는 겨울날을 바란다는데 저는 달라요. 눈보다는 그냥 따사로운 겨울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요. 물론 이런 제 마음을 아직은 저의 집이라고 말해야 좋을 그런 집에선 들으시면 욕하실 일이지만,그렇네요.
이젠 낭군님으로 모신 오라버니가 막노동일을 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인지 이젠 비오는 오늘의 날도 싫고 눈오는 남들이 바라는 그런 날도 싫네요. 눈이 오면 고향에 계신 엄마는 뼈가 아프지나 않으실까 걱정되고 또 여기 같이 있는 나의 낭군님으로 모신 오라버니는 일을 하지 못해서 그렇고 힘드는 게 너무 많으니까요.
예저엔 그런 날을 많이도 기다렸지요. 눈이 오는 날을 그리며 했었던 때도 있었죠. 물론 어린 시절이였지만요. 아니 그렇게 어린 시절이 아니더라도 제가 공장을 다닐 적만 해도 그런 날을 기다렸지요.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는 외로움을 즐겨야 했기에 비오는 날을 더 즐겼구요. 그러나 이젠 그렇던 날들이 다 부질 없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