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밝고 맑은 당신에게....
- 작성일
- 2001.01.17 22:45
- 등록자
- 송진욱
- 조회수
- 824
여보!
오늘은 우리가 결혼한지 3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당신에게 아무런 행복도 주지 못하고 매일 나 자신의 일만 생각하며 살고 있는 것 같아 항상 당신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신과의 결혼을 결심하면서 난 다짐했었지요.
단 한번도 얼굴 찌프리지 않고, 단 한방울의 눈물도 흘리지 않게 할거라고..그리고 당신이 지닌 순수를 지켜주리라고..
하지만 지난 3년 동안 난 당신에게 행복보다는 슬픔을 더 많이 준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세상의 일이 항상 자신의 뜻대로야 되지 않겠지만 내 자신이 당신에게 너무나 실망을 많이 준것 같아 새삼 미안한 마음에 가슴이 아픕니다.
하지만 너무 실망은 말아요.이제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정해진 나의 길을 정확하고도 빠르게 달려 갈 거니까..당신이 웃을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도 하고 승진도 할깨요.
당신이 옆에서 많이 응원해주고,도와주오.
최선을 다하는 모습속에 우리의 내일도 밝아올것을 믿어주길 바래요.
힘들더라도 조금만 참고 견뎌 주세요.
오늘 우리의 결혼 3주년을 축하하면서 힘주어 말합니다.당신을 무척이나 사랑한다고...
2001년 1월 17일
당신을 무척이나 사랑하는 남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