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보 큰딸이 ....
- 작성일
- 2001.02.15 22:12
- 등록자
- 정은
- 조회수
- 810
아빠,엄마 4년간 서로의 빈 공간이 얼마나 컸을까 생각 합니다.비록 내색 없이 꿋꿋하시다가도 어두운곳에서 눈물 훔치는 모습을 뵐때면 얼마나 가슴이 미워지니는지..아빤 늘 나보구 미안하대요.전화한번 걸면 늘 고맙다는 인사를 하시구요.그말이 부모가 자식에게 할 얘긴 아니잖아요? 비록 오해와 불신으로 헤어져 계시지만 저희 세 자매는 믿어요.언젠간 그 빈 공간을 예전결혼하며 채웠듯이 그 자릴 계속 지키실꺼라는걸...겉으론 꿋꿋하고 모질어 보이는 큰딸이지만, 아빠두 아시죠 얼마전 제 생일날 제가 얼마나 울었는지.저희 또한 아빠,엄마와 늘 함께 한 공간에서 존재한다면 더 이상 부러울것이 없을것 같아요.그날이 오면 이 울보딸은 울지 않아두 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