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정말로 감사해요!(꼭 뽑아주세요..)
- 작성일
- 2001.05.10 02:45
- 등록자
- 박소형
- 조회수
- 774
엄마!!
저 소형이예요.. 정말 오랫만에 편지 쓰네요..
오늘도 모든 사람이 잠든 시간에 찬 바람 맞으면서 일하러 나가시는 엄마를 배웅해 드리지도 못했어요..
제 몸이 피곤하다는 아무것도 아닌 이유로 그것과 비교도 안될 만큼 힘드신 엄마의 손한번 잡아드리지도
못했고 감사하다고 사랑한다고 그 짧은 감사의 말 한마디도 해드리지 못했어요...
힘들게 19년 동안 혼자서 저 하나만 보고 저 하나 잘되기를 바라고 살아오신 엄만데.. 전 아직도 많이 철이 없나봐요..
그런 엄마께.. 그렇게 힘드신 엄마께..
맨날 이것사달라.. 저것사달라 조르기만하고.. 사주지 않는다고 화만내고.. 제가 해달라는거 못해주시는 엄마의 마음이 얼마나 아플지 엄마의 마음도 헤아리지 못했어요.. 엄마는 사고 싶은 옷.. 신발.. 어떤것도 선뜻 사지 못하시는데..전 그런 엄마의 모습을 볼때마다 너무 가슴이 아파요..그리고 아무것도 해드리지 못해서 너무 죄송하고 그런 저한테 너무 화가나요 학교에서 돌아와서 잠들어계신 엄마의 모습을 볼때마다 너무 죄송해요
하루하루 늘어가는 흰머리와 거칠어져가는 손.. 늘어가는 주름.. 모두 절 위해서 일하시느라 그렇게 되신거잖아요...
한달에 한번 쉬시는 날에도 집안일로 마음껏 쉬지도 못하시고 일년내내 일만하시는 엄마..
집안일 한번 제대로 도와드리지도 못했어요..
사랑한다는 말.. 마음엔 항상 있지만 표현하기 쑥쓰러워서 한번도 한적 없는데요..
정말로 사랑하고 감사해요..
이제부턴 집안일도 많이 도와드리고 공부도 열심히 할께요.. 힘드시더라도 조금만 참아주세요..
엄마가 절 위해서 베풀어주신 사랑엔 미치지 못하겠지만 얼른 커서 저도 엄마 편하게 모실께요....
"정말로 사랑해요!!! 엄마~~~"
P.S 오늘이 엄마 생신이거든요? 꼭 사연 소개됐으면 좋겠네요.. 엄마가 방송 듣고 계실꺼예요..
생신도 축하드린다고 말씀해 주세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