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 작성일
- 2001.06.10 03:24
- 등록자
- 정민맘
- 조회수
- 784
안녕하세요 박용수 김경희님~
어제 토요일저녁에 시댁 형제들이랑 계모임을 했어요
멋진 우리 큰형님이 한번 크게 쏘~셨죠
오래간만에 모이니 참 좋더라구요
에구 제목이랑 상관없는 얘긴가요 ^^
전 4년전에 00회사의 세미오토를 구입했엇어요
혹시 세미오토에 대해서 아세요?
오토도 아니고 수동도 아닌 애매모호한 구조인데요
오토처럼 클러치가 없지만 수동과 똑같은 기어를 가진 차에요. 그런데 그만 고장이 낫지 뭐에요 전에도 몇번 이런일이 있어서 00정비센타에서 고쳤는데 이번에 가니 아예 수동처럼 차를 개조하라네요.
목돈 들여서 개조는 했지만 없던 클러치가 생겨서 이젠 차를 운전 할수도 없어요
세미오토의 고장원인을 기술팀이 고칠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하더라구요
그 정비센타 사장님 말씀이 00본사에서 세미오토에 대한 수리를 그렇게 하라고 오~더가 내려왔다는데 그게 말이나 됩니까
자기들이 만들어 놓았으면 끝까지 책임을 져야지 만들어서 팔때는 언제고 못고치니 알아서 하라는 식이잖아요. 너무 속상해요.
차를 구입할때 오토보단 돈이 덜 들었지만 수동보다는 많은 돈을 줬는데 이제 다시 돈들여 개조를 하다니.. 이럴줄 알았으면 아예 수동으로 구입하는건데 말이죠. 저뿐만이 아니라 **세미오토를 가진 사람들은 다 그렇게 개조를 했다는군요.
제가 첨부터 차를 잘못만든 회사가 끝까지 책임을 져야하는게 아니냐고 하니 에프터서비스 기간이 지나서 어쩔수 없다구 하잖아요 A/S기간에 고장이 났을때 왜 그렇게 바꿔주지 않았냐고 하니 그때는 그런 오~더가 안내려왔다고 말하는데 어쩌겠어요.
없던 클러치가 생겨, 나이먹어(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얘기 엄마 걸랑요.) 남편에게 다시 운전을 배우고 있어요. 또 서럽긴 얼마나 서러운데요 우리남편이 그것도 못하냐고 얼마나 구박을 주는지...(정말 부득이한 상황이 아니면 남편에게 운전 배우지 마세요)
스무살때 면허증 취득하기위해 다니던 생각이 절로 나네요. 화가 나서 안배우겠다고 하니까 이젠 살살 달래가며 가르쳐줍니다. 왜냐구요? 제가 운전을 못하면 자기가 부부모임에 가더라도 술을 못마시니까요.대리운전해줄 사람이 없어서 말이죠.
아무쪼록 모든 애청자 여러분들 운전 조심들 하시고
술 먹은 후에는 절대 운전을 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