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소중함을 너무나도 느끼고 있습니다.
- 작성일
- 2001.07.16 01:32
- 등록자
- 정미진
- 조회수
- 689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대학교에 입학한 정미진이라는 여대생입니다. 이렇게 서울에서 포항으로 글을 띄우니 마치 고향에 온것처럼 마음이 편해집니다.
처음 상경해서 늘 가족의 따스한 품이 그리워 베게에 눈물을 적시던 나날도 어언 5개월째네요.처음에는 낯선 곳에서 너무나 힘이 들어 전화를 붙잡고 엄마 목소리를 들르며 눈물을 삼키고, 수업을 마치면 홀로 방에 돌아와 새벽이 어슴푸레 밝아올 때까지 가족사진을 바라보며 가족들을 그리워했지요.
방학을 한 지금도 포항에 잠깐 다녀간후 다시 서울로 올라왔어요. 두어달 쯤 되는 방학을 집에서 엄마께서 해주시는 밥을 먹을 수도 있지만 제 자신의 미래를 위해 단호하게 다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어제 서울에 비가 많이 와서 제가 살고있는 방에 물이 많이 샜어요. 새벽에 끝내는 눈물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바보같이 말이죠...
포항에서 늘 제 걱정 해 주시는 엄마 아빠 그리고 착한 제 동생에게 꼭 전해주세요. 엄마아빠의 자랑스런 딸이 되기 위해 미진이는 오늘도 처음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는다고 말이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