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딸 될께요..
- 작성일
- 2001.08.16 12:09
- 등록자
- 김지애
- 조회수
- 873
내리쬐는 뙤약볕아래 고추밭에서 땀흘리고 계실 아빠 엄마..
나 막내딸 지애예요..
직장생활한다는 핑계로 부모님곁 떠나서 지내고 있지만 따뜻한 전화한통 말한번 제대로 드린적이 없네요..
주말이면 부모님 바쁘신거 뻔히 아는데 친구들이랑 논다구 집에도 잘 찾아가지 않고 바쁜 농촌에 일손한번 제대로 거들어 드린적 없는 이 나쁜 딸 어떻게 하면 좋겠어요?
아빠,엄마 눈물이 나요..두분 모습을 뵈면은.
우리 삼남매 키우시느라 얼굴이 세카맣게 타고 주름이 하나둘 늘어가는 두분의 모습.
고생하시는 부모님 뻔히 알면서 저만 호의호식한거 같아 새삼 몸들빠를 모르겠어요.
아빠.엄마 지금도 고추밭에서 땀을 흘리며 열심히 고추를 수확하고 계실테죠?
올해는 고추가 많이 열려서 좋아하시던 모습.
그만큼 더 많은 고생을 하실텐데두..
아빠.엄마 이 나쁜달 한번만 용서해주세요.
앞으로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아빠 엄마의 착한 막내딸이 되도록 노력할께요.
이번 주말에 꼭 찾아뵈어서 일손 거들어 드릴께요.
저 힘 좋은거 아시죠?
아빠 엄마 사랑해요..
건강하시구 항상 오래오래 사세요..
김지애(016-531-8617)
포항시 남구 상도동 6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