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만은 올려야돼
- 작성일
- 2001.08.20 01:16
- 등록자
- 남정희
- 조회수
- 747
안녕하세요.박용수,김경희,신영민,박은경씨 모두 주말은 잘 보내셨지요.궁금한것이 있는데요 인테넷에 박용수,김경희씨 포즈는 있는데 왜 두분의 모습은 보여주질 않나요.........한번 뵙고십습니다.저도 즐오두시 애청자로써 재미있는 사연으로 문을 두드려볼까합니다.
아침,저녁으로 가을을 연상하게 하는 이즘에 저에게는 잊지못할 추억이있습니다.용기를 내어 이글을 띄우는저의 마음은 부끄럽기도하고 또 생각하면 분하기도 한 사건을 얘기 할까합니다.
시간은 거슬러 97년. 때는 지금 이맘때 입니다.
사무실 신축관계로 우리들은 창고를 고쳐 사무실로대신사용하고있었습니다.뭐 하나 제대로 편리한것이라곤 없었지만 그래도 참을만했어요.몇개월만 참으면 깨끗한 곳으로 갈수있다는 희망으로말입니다.
하지만 화장실만은 이곳저곳을 방황하며 다니는것도 하루이틀 남자들이야 괜찮을지 모르지만 여직원들은 고통이었죠.그래서 우리는 간이화장실이라도 지어달라며 건의한결과 아시죠 농촌의전형적인 화장실짓는풍경을
구덩이를 판후 큰단지를 묻고 문을달고나니 금새 화장실이 생기더군요.그곳은 넝쿨이 아름답게 자리잡고있는 우리가 잠깐휴식을 할수있는 공간도 있었어요. 방황하는 우리에겐 감지덕지한 곳이생겨 좋아했죠.사건은 화장실이 생기고난후 발생했어요
어느날 오후에손님이 한산한틈을타서 화장실을가기위
해 사무실을 나오는데 남직원 둘이서 가스총을 점검한다며 이리저리 만지고있더라구요.저는 별 생각없이 화장실로 향하여 걸어가고있을때쯤 가스총을 만지던둘도 화장실쪽의 공터로 오는것이 아닙니까.저는 재빨리 화장실로 들어가 볼일을 보고있는데 밖에서 주고받는 소리에 화들짝놀랐습니다.대화의내용은 다 쓴 가스총에 가스가 있는지 확인한다며 서로 자기가 쏘아보겠다며 다투고있는것이 아닙니까? 순간 저는 설마 내가여기온걸 알텐데 내가나올때까진 기다리겠지.저는 화장실안에서 나 여기있어 할수도없는 탓이라 기다릴꺼란 생각으로 빨리 끝내고 바지를올리려는순간
아니 살랑살랑 부는 바람과함께 내 코로입으로눈으로
무언가 확하며 들어오는게 아닙니까?
아찔하고 머리는 혼란에 빠지고 눈,코,입에서는 흘러나오는 무언가에 정신을차릴수가 없더군요.
빨리 뛰쳐나가 공기를 쉬고 싶었지만 아직까지 올리지 못한 바지가 확떠오르더군요.그 순간을 참으며 가까스로 바지를 올리며 화장실문을 뛰쳐나와 한없이 흘러나오는 것들을 두손으로 감싸며 엉엉울었어요.내가 그곳에 있었다는 사실은 안 두사람은 달려와 미안하다는 말대신"야! 너 왜거기있었어,그럼 있다고 말이나 하지.그럼 쏘지않았지"그러고는 서로서로가 쏘았다고 미루는말들이 들려왔어요.야속하고분하지만어떡할수가없더라구요 하염없이나오는 물들때문에.나쁜사람들 잡을때 쓰라고 비치해놓은것인데 잠깐의 실수로 나를 잡다니...울면서 얼마나 괘심하던지 마음속으로 너희둘다 두고보자며 생각했어요.처음으로 맡아보는 가스냄새 독하더군요.혹시 맡은적있으세요?
얼마나 지났는지 조금씩 괜찮아지더라구요.그런데 저의얼굴은 퉁퉁부은 눈때문에 고개를 들수가없었죠.사무실로간저를보고 안쓰러운말들뒤에 웃음이 흘러나오더군요.조금후 저도 살짝숨어 거울을보니 많이울어 발갛눈,많이닦은 빨간코,퉁퉁부은얼굴을보니 웃음이나오더군요.그래도 좀 섭섭하더군요.저는아픈데 웃으니말이예요.그날 제가 본상태로 돌아온후 둘의 남자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야 내손에.....
이맘때쯤 되면 항상생각이나서 저도 모르게 빙그레 웃음을 지어보곤합니다.좀 재미있었나요.
즐오두 애청자여러분 가스조심 하세요.
항상 좋은 방송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건강조심하시고 안녕히 계세요.
주소 :경주시황성동 현대아파트 502동1503호
우.번:780-762
전.번:054-771-1376
추신:당당자님 만약에 저의글이 채택이된다면 선물로 뽐지기며 사진을 찍게 사진촬영권을 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수고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