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잠버릇
- 작성일
- 2001.08.21 12:56
- 등록자
- 이현주
- 조회수
- 738
벌써 2주전의 일입니다. 그동안 참을만큼 참았다 싶어서 아내에게 기어이
말하고 말았습니다.
"니 자면서 자꾸 푸~ 하는거 그거 병원에 한번 가봐라. 그것도 병이다."
아내는 픽 하고 웃으면서
"내가 뭐가 어떻다고 그러는데. 요즘 애 때문에 피곤해서 그렇지" 합니다.
저는 "아무리 그래도 요즘은 너무 심하다. 전에는 며칠에 한번씩 그러더니만
요즘은 맨날 그러잖아."했습니다.
아내는 "정말 병원 가란 말이야?" 하고 묻습니다.
"그래, 내일 꼭 가봐라. 밤에 잠을 못자겠다. 어제도 한숨도 못잤다"
하니 아내는 설마 하는 표정에서 기가 막혀하는 표정으로 바뀌더군요.
하지만 이렇게 해서라도 아내를 의사에게 데리고 가서 좀 물어보아야겠습니다.
아내는 종일 아이를 보느라 지쳐서인지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옆에서
푸~ 푸~하면서 잠을 자니 저는 잠이 오지 않아 애를 먹습니다. 자는 아내의
코를 비틀어도 보고 옆으로 돌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