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는...가장 아끼던 셋째 누나였는데...
- 작성일
- 2001.08.28 20:42
- 등록자
- 지은경
- 조회수
- 704
무더운 여름날도 이제는 한걸음 물러나려고 하고...
어느덧 가을의 문턱에 한걸음 다가 온듯하네요.
즐거운 오후2시 가족 여러분 그간 안녕 하신지요? *^^*
오랜만에 놀러왔네요... 오늘은 다름이 아니고...
제남편이 제일 좋아하던 세째 누나 이야기 입니다.
저에게는 시누 라는 호칭 때문에... 때론 고마움을 느
낄때도 있었고...더러는 미워도 했던 시누가 되시지
요...
그러나 지금은... 미운감정도 고마운 마음도 전할수
가 없답니다.....얼마전에........ 저의 남편이 아끼
면서 가장 좋아하던... 그 누나가 세상을 뒤로하고 멀
리...돌아올 수 없는 먼 곳으로 떠나셨습니다.
세상을 떠나신 셋째시누의....고인의 명복을 다시한
번 빌며...평소에 무척이나 따르며 좋아하던 누나를
떠나보낸...그동생...남편이 누나를 그리며 부르던
그 노래를 신청합니다.
신청곡은 (주병선씨의 칠갑산) 꼭 띄워 주셔서 남편에
게... 위로가 되었으면...하는 바램으로 신청곡을 청
합니다.
우리남편 고향은 (충청도 광천) 그래서 말도 행동도
조금은 느리지만...바꾸어 생각해 보면 바쁘게 살아가
는 지금 시대를 여유있게 살아가는)
(누나가 사시던 곳 이 칠갑산에서 가까운 충청도 예산
입니다.)
아직도 예산에는 남편의 매형 되시는 분께서 조카 내
외랑 살고 있습니다.
우리애들 고모부께서도 힘내시라고...그리고 엄마를
떠나보낸 예산에사는 조카내외 와...서울에사는 큰 조
카들 에게도 힘내라고..... 두분께서 힘내시라고 꼭
방송으로 전해주신다면...아마 지금도 힘들어하실 예
산에 계시는 아저씨와 용학이 내외와.....저와는 친구
같이 지내온 서울의 조카들도 모두가 다시 힘을 얻을
꺼예요.
마음으로 쓰는 편지를 통해서.... 때로는 행복한 마음
과 슬픔과 아픔을....조카들과 함께 나누며.....
다시 또 힘을 내어서 희망의 삶을 향하여... 열심히
살아가라고.....그럼 꼭 들려 주실 그날을 기다리면
서...그래서 올 여름은 휴가도 못가고...그냥 조용히
보냄니다.
그럼 즐거운 오후2시의 마음으로 쓰는 편지 애청자 여
러분 모두 언제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지은경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