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어머니 지독한 어머니
- 작성일
- 2001.09.03 17:38
- 등록자
- 이재훈
- 조회수
- 830
안녕 하십니까?
저는 초등학교 4학년 입니다
어머니가 이시간에 너무너무 열심히 잘 들으시길래 어머니 몰래 글올리기에 들어왔습니다
저번에 보니 6학년 누나도 글을 써서 저도 어머니 몰래 씁니다
그래서 어머니와 다른 분들이 보내신 것도 가끔씩 보았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6년동안 직장생활 하시다가 요즈음은 나와 동생 때문에 그만 두시고 집에 계십니다
우리들이 학교에 가고나면 저희들 문제집 공부하고 계십니다
그런데요 우리 어머니가 욕심이 많아서 일까요
항상 새벽 부터 저희들에게 자꾸자꾸 무얼하라 하시고 무엇이든지 잘 하라고 하시거든요
저도요 물론 잘하고 싶죠
하지만 잘 하려고 해도 잘 안될때도 있고 한번씩 컴퓨터 게임도 하고싶고 만화 영화도 보고 싶거든요
우리 어머니는요 평소에도 저희들에게 야단을 많이 치시는 편이거든요
무엇이든지 할때는 최선을 다하여 할수 있는데 까지는 열심히 노력하여서 잘해보라고 하십니다
저도 한번씩은 그렇게 생각 합니다
교회에서 성경 암송대회때요 얼마나 꾸중을 많이 들었는지 아세요
무조건 한자 틀리면 처음부터 다시 외워야 했어요
어머니는 옆에서 매를 들고 저희들을 지도 하셨어요
저와 동생은 외우는 동안 몇번 눈물도 흘렸습니다
그런 덕분에 항상 성경 암송을 잘 하고요
동생 선애와 저는 계속 1등 해요
이제 또 16일날 성경 암송 또 합니다
물론 다 외웠지요
한가지요 우리동생 2학년인데 구구단 외우면서 많이 혼 났어요
우리 어머니 무섭기도 해요
그리고요 우리 어머니 어쩌면 지독해요
우리들이 방학동안 너무 많이 놀았는것 같고 질서가 없어졌다고 지난주 부터는 이상한걸 저희들 방에 붙여 주셨어요
첫째;썬크림 바르고 이닦기
둘째;영어 눈높이
셋째;수학 눈높이
넷째;책 읽기
다섯번째;빨간펜 하기
여섯번째;A4용지 한 페이지 쓰기
일곱번째;일기쓰기
여덟번째;수학책 공부
아홉번째;숙제하기
이렇고요 이걸요 월 화 수 목 금 토 일요일로 나누어서 칸을 다 만들어 놓았거든요
그래서요 x가 한개 있으면 3대
두개 있으면 5대 맞아요
그런데 다행히 지난주에는 몇가지는 못했으나 어머니께서 용서해 주셨어요
x가 있으면 겁나요
그런데요 힘들것 같지만 동생과 저는 지금까지 잘 하고 있습니다
가끔씩 어머니께서 저희들에게 잘 한다고 칭찬도 잘 해 주십니다
저희들을 꾸중하시면서 하시는 말씀이요
"아버지 어머니가 그동안 살아오신것을 이야기 하시면서 저희들을 더 잘 하라고 그러신대요"
그래서 잘 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 할것을 지금 몇가지 했거든요
남은것 빨리 해야 해요
항상 어머니의 말씀대로 최선을 다하니 운동도, 공부도, 무엇이든지 잘 할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해서 부모님께 사랑 받는 사람되고 훌륭한 사람 되겠습니다
제가요 어머니보다 잘 하는건요 컴퓨터는 자신 있어요
어머니가 컴퓨터 치는것 보면요 자판을 보면서 한자한자 치면서 시간이 많이 걸리거든요 우스워요
그리고 우리 어머니 피아노 치기도 배우고 싶다고 했어요
이제요 우리 어머니가 야단을 좀 덜 쳤으면 좋겠어요
그럴려면 제가 잘해야 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