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젓한 재훈아, 예쁜 선애야
- 작성일
- 2001.09.06 23:36
- 등록자
- 이지영
- 조회수
- 757
즐거운 오후두시< 마음에 쓰는 편지> 에 아들이 올린 글을 보고
"얘가, 어쩌나"
"아니, 어리게만 보았던 아들이 이렇게 까지 대견한 생각을 하고나 있었나"
"내가 너무 아이들에게 무섭게 했나, 아이 말따나 지나치게 간섭하고 지독 하였나"
사연이 올라 있을때 읽어 보고는 내집에서 일어나는 일들인데 아이가 생각하고 있는건데 싶었는데
박 용수씨의 아이처럼 읽어가시는걸 듣고는 "내가 너무 했나"싶었습니다
박 용수씨 화요일 라디오 노래교실
수요일 승승 장구 노래자랑때 제일 즐거워 하시고 흥겨워 하시는것 같더니만
오늘은 초등학교 4학년이 되셔서 편지 읽으시면서 하시는걸 들으니 성우가 어울리기도 하네요
종종 아이들의 사연도 올라올것 같네요
머지 않아 딸애가 글 올릴것 같던대요
오빠 했는것 보고 너무 부러워하며 한다고 했으니 기다려 보세요
"몰래 마이크"가 어느 불씨에 나타날지요
저희집 모든 식구가 즐거운 오후두시 가족이예요
아이들은 제가 바쁘다고 미리 화면을 열어 준답니다
그러니 자연적 찾아 들어가는것 잘 하죠
아이가 글 올린것 처럼 성경 암송때나, 구구단 외우기, 문제풀기 그리고 하루 일과표 만들어 준것까지 그런데 이것들은 다 할수있고 잘 해오고 있습니다
표대로 하다보니 예습과 복습이 되고 집에서 아이들과같이 공부할수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딸애도 그랬거든요
16일 암송 하는것 딸애와 제가 성경 말씀을 외우는데 딸애는 금방 다 외웠거든요
저는 사실 아이들 보내놓고 틈틈이 외우고 했는데 그게 쉽게 외워 지지가 않더라고요
딸애가 저 외우는걸 보고"엄마 왜,그래 안 되는데"하는거 아니겠어요
그제서야 제가"그래,선애야,너희들 하고 다르게 어른들은 그동안 병원도 갔고 아이도 낳고 하여 암기 세포가 많이 죽어 버렸다"하니
딸애는 더욱 궁금하여 많이 물어 왔어요
이것 저것 설명하고는 아이들은 잘 외우고 기억도 잘 하니 많이 하라고 하고 격려도 했지요
사실 그렇잖아요
이 시간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
왜 자식한테 자꾸 하라고 하고 야단치고 때리고 하겠어요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사랑이 없다면 무관심 하겠죠
안 그러겠어요
오늘 사연이 방송된 멀리 영주시 풍기읍의 김남주씨와 해도동의 이두선형님(임의로 무어라 호칭 할수 없어서 호칭 붙임)
친정 어머님에 대한 속상함과,애탐,원망스러움,답답함과
어릴적 부모님 보내시고 생각나는 모든것들 아쉬움과 애절함을
오늘 너무 감동 적이게 들었습니다
방송 들으면서 눈물도 흘렸습니다
저도 결혼하여 가정을 가지고 이렇게 살아 오면서 가까이 계시지만 친정 부모님을 생각하면 언제나 그런 마음들 느낍니다
저도 마음이 약해서 연속극을 보면서도 많이도 울었지요
특히 <보고 또 보고>를 보면서 특히 감정이 더 그랬는것 같네요
부모님들은 다 자식들에게 당신들 보다는 낫게 해 주려고 기대와 관심을 보이시는것 아니겠습니까
제가 물론 아이 말 따나 직장 생활 그만두고 아이들 때문에 집에 있지만 정말 아이들에게 필요할때라고 생각하여 단오히 결정을 내린 겁니다
정말.........있잖아요
아이들 학교 보내놓고 아이가 어려워 하는 문제나 제가 보기에도 까다로운 문제는 연구합니다
그것이 필요하고 아이또한 참 좋아 하더군요
이렇게 해보니 아이가 1학기때 어려운 과정을 다행히 잘 넘기고 오히려 이제는 흥미를 가지고 좋아하는 과목이 되었습니다
이런면에서는 제가 경제적으로는 좀 표시가 나지만 잘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계속 최선을 다해서 아이들에게 잘해주고 신경도 많이 써 줄것이라 생각합니다
재훈이와 선애도 저의 기대에 못지 않게 잘하고 있습니다
저를 닮아서 인지 무슨 일에든지 적극적이고 생각하는것이 어떨땐 어른 못지 않은 생각도 가지고 있거든요
요즘 아이들 못 말리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