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나도 했어~~~~~
- 작성일
- 2001.09.21 00:45
- 등록자
- 황명숙
- 조회수
- 1216
깨어있는 동안은 소리와 접해 있어야 마음이 편안한 관계로 라디오는 필수품.
날짜가 정해지기도 전에 편지 쓰면 라훈아 콘서트입장권
준다는 소식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없는 솜씨 짜내 겨우 보냈지만 :꽝:
섭섭했죠.
그무렵 대학1학년인 아들이 아르바이트해서 난생처음 번 돈으로 속옷을쌀까 하다가 부모님 새로운 경험 해
보시라며 거내준 :라훈아 콘서트: 입장권 두장.
남편은 취미 없다며 발뺌하고
동서와 가야겠다고 연락 했지만 선약이 있다네요.
그래서 친구와 여섯시에 정문에 들어서니 입이 :딱:
벌어졌답니다
꾸불꾸불 늘어선 긴 줄에 놀라 걸음을 뗄 수가
없었어요.
텔레비젼에서 청소년들이 콘서트 볼려고 줄 선것 보고
할일도 어지간이 없는 애들이라고 혀를 찼는데.
이게 왠 일이랍니까..
아들이 다섯시에 가서 기다리라고 하는걸 애들이
그러지 어른들은 아니라고 하구선 내딴엔 일찍 온다고
온것이 이러하니 ...어휴!!
친구는 창피하다고 가재요.
하지만 그럴수는 없잖아요.
사실은 저도 멋적었지만 참고 줄을따라 뒤로뒤로
꼬리에 섰죠.
어느새 우리들 뒤로 정문 가까이까지 이어지고
서서히 움직여 출입구까지 왔는데 경찰이 손을 이어
한줄로 세우고 있는걸 보니 기분도 조금 나쁘고
화가 나드라구요.
외국엔 보면 쓰쓰로 한줄로 서서 입장 하는데
우린 왜 경찰이 줄을 세워야만 하는지
조금 더 성숙한 시민의식이 아쉬웠지만 앞으로
차츰 나아 지겠죠...
좌석표가 없으니 서로 먼저 가서 좋은자리 잡으려구
마구 뛰드라구요 넘어지면 어쩔려구...
두리번 거리다 무대정면에 겨우 자리 잡아 앉아
정확하게 일곱시가 되니 무대가 열리고 음악이
울려 퍼지며 시작이 됐죠.
모두들 손뼉 치며 박자를 맞추건만 쉽게 마음이
열리질 않고 주위를 두리번거리기만 했죠.
47년만의 첫 경험~~~~~~
거의가 아는 노래라 따라 부르기도 하고 한곡 끝나면
우뢰와같은 박수,함성 !!!
어느사이 흥겨움에 도취되어 어울려 버렸네요.
반짝이는 별 어릴적 밤하늘을 보는듯한 무대장치
구수한 사투리 섞인 입담에 ,노래에
프로답게 팬을 사로잡는 실력 무대매너
작전인진 모르지만 약간의 어눌함에 더 매료된것
같애요,
제 옆자리에 젊은 새댁 둘이 앉았는데 처음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