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보내는 편지
- 작성일
- 2001.10.17 00:37
- 등록자
- 박미숙
- 조회수
- 741
안녕하세요! 용수님,경희님!
저는 전남 광주에 사는 미숙이라고해요.
제가 이렇게 포항문화방송에 글을 올린이유는 저희 언니가 작년에 형부따라 포항에서 살고 있거든요.
이번주 일요일에 결혼1주년인데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리는거니깐 꼭 읽어 주셔야되요..^^
제목: 언니! 결혼1주년 정말 축하해.
언니야~ 나야... 언니 동상 미숙이.
놀랬지.... 처음으로 방송에 사연을 보내는거라 좀 쑥스러운데 꼭 언니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있어서 글 재주 없는 내가 글을 올리게 되었어.
언니 결혼1주년 정말 정말 축하해.
언제나 아버지의 빈자리를 대신 언니가 채워주어서 우리식구들이 그남아 이렇게 편해게 지낼수 있었던것 같아.
언니! 그거 알어... 아버지의 자리를 채워주는 언니가 항상 고마우면서도 참 마음이 아팠던것...
집안사정으로 공부에 욕심이 많은 언니는 취업을 선택했고 언니보다 공부도 못한 난 전문대라도 나온게.. 언니에게 정말 미안하면서도 고마운것 있지..
언니도 힘들텐데 누구에게 의지도 하고 싶었을텐데 우리들때문에 그런 내색도 안했던 언니의 모습을 볼때 아빠가 참 야속하면서도 우리들의 처지가 너무 가여워 보였던거...
그동안 많이 외로워하던 언니이었기에 아무도 없는 포항에서 살고 있는 언니가 걱정이었는데 내년에 태어날 조카와 형부가 항상 언니곁에 있어줄걸 생각하니깐 조금은 안심이 되는것 있지.
언니야 그동안 고생했으니깐 이제부터는 항상 행복하고 좋은거 즐거운거만 생각해. 그래야 예쁜조카가 태어날거 아니야. ^^
형부~ 십년 이십년 수많은 시간이 지나도 작년에 결혼식날 언니의 예쁜모습만 생각하면서 언니의 벽이 되어주셔야돼요. 형부만 믿을께요...
마지막으로 언니, 형부 결혼1주년 정말 축하해...
언제 포항 놀러갈께.....
사랑하는 동생 미숙이가...^^
마지막으로 부탁이 있는데요. 아직 제가 경제적으로 힘이 없어 그런데 언니와 형부 결혼1주년으로 선물주시면 안될까요? ^^ 제발 부탁할께요....
언니집 주소는 포항시 북구 득량동 인화아파트 8동 311호이구요 전화번호는 집)277-8996, 회사)749-0501
글재주도 없는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자주 홈에 놀러올께요... 그럼안녕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