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당신께 편지를 씁니다.
- 작성일
- 2001.10.29 21:00
- 등록자
- 박정희
- 조회수
- 664
TO 사랑하는 당신
아주 오랜만에 당신을 향해 글을 씁니다.
오늘따라 당신이 우리가족을 위해 얼마나 수고하는지 새삼 느껴지는 날입니다.
여태 당신께 수고많다는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고맙다는 말 제대로 못한게 왜이리 미안한지 정말 내가 너무 타성에 젖어 살았나봅니다. 당신을 많이 사랑하고 당신 고생하는것 다 알고 때때로 내가 대신 해주고 싶고 도와주고 싶을때 많지만 내색하지 않고 때때로 억지를 쓰기도 하고 투정도 부렸는데도 당신의 태평양같은 마음으로 다 받아주고 먼저 사과해주고 번번히 난 정신적으로 열등의식을 느끼곤 했지만 그냥 그대로 생긴대로 살았답니다. 이렇게 내가 아이들 키우며 별 걱정없이 운동하고 사는거 당신덕택이며 난 때때로 행복감을 느낄때도 있지만 당신은 먼거리를 오가며 얼마나 어렵게 직장생활 한다는거 알지만 다 아는체 못하고 차라리 모르는체 하며 삽니다. 당신이 많이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니까.
당신! 정말 좋은 남자이며 성실한 가장입니다. 그리고 표현하지 못했지만 난 다시 태어나도 당신과 함께 살고 싶답니다. 당신은 너무나 끔찍하겠지만....
내게 당신만큼 잘해준 사람 내남편 황두호씨 외에는 아무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것이란 확신이 들며 나도 이제 당신을 더 많이 위해주고 살고 싶답니다. 우리 부부 둘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살아갈수록 재미가 새록새록 생기며 아이들 밝고 건강하게 키우며 부모들과의 시간을 자주 가져주며 대화가 통하는 부모가되어
줍시다. 오랜만에 글을 쓰니 마음이 다 전달되지가 않는군요. 당신을 많이 사랑하는데 역으로 표현될때도 많았고 ....
39번째 생신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좋은 아내가 되도록 노력! 노력! 또 노력! 하겠습니다. 마지막 당신께 부탁하고 싶은말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건강을 지켜주며 고맙겠습니다. 당신은 너무 과로하며 사는것 같습니다. 당신없이 단 하루도 상상할수 없습니다. 우리 서로 건강을 지켜 늙어서 둘이 손잡고 좋은데 산책하며 노년을 즐깁시다. 당신 사랑해요. 생일날전 당신의 아내 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