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여행과 박물관 견학
- 작성일
- 2001.11.14 21:52
- 등록자
- 이지영
- 조회수
- 747
11월 12일과 13일 양일간에 걸쳐서
가을 체험 활동을 위한가정의 학습의날을 맞았습니다.
지난 봄 5월에도 이틀간 효도 체험 가정학습의 날이 있었지만 그때는 직장 생활 한다고 아이들은 집에 있고 난 계속 출근을 하여서 아이들에게는 미안 하고,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체험을 못줘서 어떻하나 걱정도 했었는데 이번에 정말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같이 할수 있었고 미루어 오던 보람 있는 여행을 한것 같아 아이들 보기에도 뿌듯하였다.
아침 일찍 부터 서둘러서 우리들은 체험 여행이니 만큼.
추억으로 남기고 싶어서 기차 여행을 계획하였다.
나도 15년만에 기차를 처음 타고 아이들도 처음 타게 되는 기차여행이어서 인지 매우 설레는지 들떴다.
포항역에 도착하니 많은 비둘기떼들이 우리들을 반기는 듯 너무도 평온하게 모여 있었다.
아이들이 좋아 비둘기를 쫓아 이리 저리 뛰어다니니 역전 시장에서 채소와 물건을 파시는 상인들께서 보시고는 으아해 하셨다.
들어가본 역사내는 깨끗하였다.
국화 화분은 정말 탐스러울 정도로 예뻣고 여러가지 화초들은 어느 분의 손길이 닿았는지 정말 잘 가꾸어져 있었다.
잘 정리 되어진 곳들을 보니 내가 고등학교 다닐때 매일매일 타고 다닐때와는 너무많이 달랐다.
그것뿐이 아니었다.
기차안 또한 너무도 마음에 들었고 우리들의 여행을 보람있게 해줬다.
따뜻하고 깨끗한 실내, 너무도 정리가 잘 되었고 승무원 또한 너무 친절하셨다.
재훈이와 선애는 너무도 좋아라 했다.
버스의 좌석에 비하여 기차의 좌석은 넓고 가족끼리 마주 않아서 정말 아늑하고 편한하였다.
연세가 많이 드신 할아버지 할머니께 직원아저씨는 힘드시면 누워서 주무시라고 나중에 깨워드린다고 하시며 매우 다정다감 하셨다.
기차 차내에 방송이 나온 뒤엔 방송이 잘 들리더냐고 반문하시며 편안한 여행 되라고 하신 아저씨의 말씀이 재훈이와 선애에게 정말 체럼 교육이 되었구나 하는걸 느꼈다.
버스나 택시에 비하여 기차는 이용객이 많이 적은 편이다.
안강이나 강동쪽에서 타고 오신 분들이 거의 팔 물건을 둥치둥치 끌고나오니 재훈이와 선애는 "엄마" 왜 저렇게 짐들이 많지 '하며 궁금해할정도로 이런 시간엔 장사꾼들이 많이 이용하였다.
아이들과 내가 느낀점은 우리모두가 철도 이용을 많이 하여야 겠으며 이용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편안한점을 또한 모르리라 짐작한다.
내가 많이 이용하던 부조역은 좀 초라하게 보였다.
그러나 고향을 찾은 듯 어느 한쪽엔 반가움이 서리었다.
안강역과 나원역은 예쁘게 단장되어서 보기에도 참 좋았다.
각역마다 예쁜 화분들과 멋진 화초들로 잘 꾸며져 있었다.
우리는 경주에 도착하여 역전시장에서 김밥과 군밤을 사서 박물관으로 가서 관람하였다.
늦은 11월이지만 곳곳에서 많은 학생들이 관람을 왔었다.
아이들도 준비하여온 수첩에 뭔가를 적고 학습하는 분위기였다.
재훈이는 학교에서 배운 것이 다있으니 반가와 하고 신기해 하였다.
내 어릴적 찾았던 박물관이나 지금본 박물관이 좀 변화는 있지만 정말 새롭고 마음깊이 추억으로 남을것 같았다.
아이들 또한 기차여행에 이어 너무 좋은 곳에 왔다는 기분으로 이곳 저곳에게 멋진 포즈를 취하고 문화재들과 사진을 찍으면서 유적 유물 체험에 너무 감탄해하고 즐거워 하였다.
저번에 가본 보문 민속 공에촌에서 직접 제작하고 있었던 기마인물도와 토기, 토우들을 보며 더 신기해 하고 "그때 봤는데"하며 반가와 할때는 아이들과 여러곳을 다녀 보아야 겠구나 하는걸 느꼈다.
다음에 또 불국사와 석굴암을 다시 찾기로 약속하고 상인들께서 관광기념품으로 파시는 다보탑 석가탑 첨성대조형물을 사서 왔다.
아이들은 내내 너무 즐거워 하였고 잊지 못할 거라고 꼭꼭 기억할거라 다짐하였다.
집에와서 학교에 가지고 갈 숙제로 견학 내용과 사진을 붙이고 보고서를 만들면서 다시 또 보람있어하는 재훈이와 선애를 보며 이번 여행이 참 좋았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