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선생님께
- 작성일
- 2001.11.27 18:39
- 등록자
- 이재훈
- 조회수
- 680
선생님 날씨가 많이 추워 졌습니다.
오늘 학교 갈때와 올때 많이 추웠습니다.
다른 지방에는 눈도 내릴거라하고 영하의 날씨라고 하네요.
선생님이 계시는 그곳은 어떠세요.
선생님 병원에 계세요. 집에서 요양 하시나요.
선생님께서 병가를 내시고 가신지도 벌써 두달이 거의 다 되어 가네요.
선생님은 그동안 저희들에게는 아무 말씀도 안 하셨잖아요.
갑자기 선생님께서 교장 선생님께 사직서 내신줄 알고 반에 친구들중 몇명은 교장선생님께 가서 사직서 받아 온다하고 야단 났었어요.
저희들은요 선생님께서 병가 내신지도 모르고 저희들이 많이 떠들고 말을 안 들어서 그러신줄 알고 후회도 했었지요.
며칠후 교감선생님께서 새로 저희들을 가르치실 선생님을 모시고 와서 인사하시면서 선생님이 아프셔서 그만 두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들은 많이 많이 울었습니다.
선생님 하나님도 무심하시죠.
왜! 너무나도 좋으신 우리 선생님을 많이 아프시게 하셔서 병가까지 내게 하셨는지요.
제가 믿는 하나님이 원망스러웠습니다.
선생님이 안계시는 그동안 행사도 많았습니다.
선생님 계실때 부터 준비했던 학예발표회도 잘 마쳤고요.
반 장기자랑 그리고 작품전시회는 지금 하고 있어요.
선생님 작품전시회 하고 있는 저희들 솜씨 보고 싶으시죠.
저희들의 모든 솜씨가 예쁘고 멋지게 단장되어져 있습니다.
그리고선생님.
제가요 친구몇명과 같이 종이학을 많이 접었습니다.
처음에 어머니께서 물으셨을때 가르쳐드리지도 않았거든요.
저희들이 마음속으로 선생님의 병이 다 완쾌하시라고 소원하면서 종이학을 접었습니다.
지금 저희의 소원을 담은 종이학이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지난주에는 도학력고사 시험을 쳤지요.
3일동안 시험을 쳤습니다.
그동안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신것을 생각하고 저희들이 문제집공부하여 시험 잘 쳤습니다.
지금 오신 선생님도 저희들에게 잘 가르쳐 주십니다.
연세가 좀 있으셔서 인지 이야기를 많이 해 주시는 편입니다.
선생님 저희들 학교생활 잘하고 있습니다.
저희들 걱정마시고요 선생님 어서 완쾌하세요.
저희들은 선생님 완쾌를 기원하면서 종이학을 접어 선생님을 기다릴겁니다.
선생님 빨리 완쾌 하세요.
날씨가 추운 늦가을에
제자 이재훈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