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어머니께
- 작성일
- 2001.11.30 00:19
- 등록자
- 김가영
- 조회수
- 781
안녕하세요~! 지난 11월 8일 방송된 딸에게 보내는
편지의 주인공 김가영입니다. 그때 어머니의 편지에
답장을 보냅니다. 꼭 읽어주세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나는 너무 싫습니다 날씨가
추워지고 건조해지면서 어머니의 손발은 여느해처럼
트고 갈라지고 말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럴때마다
트고 갈라진데는 반창고를 붙여놓으면 금방 낫는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씀하시는 어머니를 보면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아버지가 하늘나라로 가신지도 벌써 9년...
제가 초등학교 4학년때였고 어머니는 그때 35이셨습니
다 젊은 나이에 아버지를 잃고 슬퍼하시는 어머니께
철없는 저는 아빠가 없으면 누가 손톱에 봉숭아물을
들여주냐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철없는 저를
데리고 온갖 고생을 다하시며 지내셨을 어머니...
올해는 제가 고3이라는 핑계로 더 힘들게 해드린것
같아서 너무나 죄송합니다
어머니는 저에게 항상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고3이라고해서 엄마가 다른 엄마들처럼 잘해주지도
못하고 미안하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다른
친구들이 조금도 부럽지 않습니다 어머니의 절 위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기에.....
수능이 끝난 저에게 하나의 고민이 생겼습니다
대학공부를 위해 내년에는 어머니를 혼자 남겨두고
집을 떠나야 하기에 벌써부터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럴때 아버지만 계셨어도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될텐데..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어머니를 위해, 저 자신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여 꿈을 이루고 평생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저를 위해서 살아오신 어머니의 일생을 보상해
드릴겁니다 어머니 절 믿으시죠?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이렇게 지금까지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고 세상
그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누군가 나에게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저는 자신있게 어머니라 말하겠습
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방송에서 꼭 읽어주시고 상품으로 백화점 상품권 주시면 어머니께 선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꾸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