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자친구 얘길 할려구요..
- 작성일
- 2001.12.05 15:19
- 등록자
- 조지원
- 조회수
- 677
안녕하세요.. 저는 포항에 사는 풋풋한 새내기 1학년 여대생이랍니다.. 제가 이글을 쓰게 된건요.. 귀여운(?)제 남자친구 얘길하려구요..
전 고등학교때 부터 사귄 남자 친구가 있어요.. 얼마나 황당하고 잘삐지는 아인지.. 제 남자친구는 되게 잘삐져요.. 사소한 일에 특히 목숨을 걸죠.. 한번은 이제 전화 통화를 하구 있는데 심각하게 저에게 이러는 거예요.."남자들 쌍꺼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라고 말이죠.. 그래서 전 그냥 하는 말인줄 알고 "뭐 어떻긴,, 어울리면 할 수도 있지.. 뭐.."그랬어요.. 전 물론 그말을 그냥 대수롭지 않게 듣고 흘려버렸죠.. 그리고 나서 그 다음날에 우리집 앞에 찾아와선 빨리 나와보라는 거예요.. 그래서 나갔더니 멀리서부터 눈이 부각되 보이고 반짝거리는 거아니겠어요? 세상에..글쎄 아이참(쌍꺼풀 만드는 테입)을 붙이고 온거 있죠? 그리고 나선 잘어울리지 않냐면서.. 이제 앞으로 이거 계속 붙이고 다닐꺼라면서..그러는거 있죠? 어이가 없어서 전 할말을 잃었답니다.. 제가 또 어울리면 말도 안해요.. 정말 조각버터를 그냥 10개 씹어 먹은것 만큼 느끼한거 있죠? 제가 그래서 제 남자친구 앞길을 위해서 객관적으로 말해줬죠.. 느끼하다고.. 그랬더니 삐져서요.. 다음날까지도 연락안하는거 있죠? 그것뿐만이 아니예요.. 글쎄 한날은 제가 그 남자친구 집에 놀럴 갔는데 마침 남자친구 어머니가 계시는 거예요.. 원래 자주 놀러가기 때문에 어머니는 저한테 용돈을 주시면서 쓰라는 거예요.. 그래서 전 고맙게 받고 있는데 갑자기 남자친구가 하는 말.."우리엄마가 줬으니까 우리 그 돈 반 가르자.." 그러는 거있죠? 참내.. 물론 저도 그 돈으로 같이 맛있는거 사먹을려고 했죠.. 근데 그렇게 말하는거 듣곤 얄미워서.."싫다.. 이거 너희 엄마가 나 주셨잖아.. 그런데 내가 왜 너랑 반을 가르냐?"그랬더니 그걸로 삐져서는 "그래..너혼자 많이 써라.. 난 먹고 싶은 것도 돈 없어서 못 사먹고 있을테니.." 이렇게 말하고는 삐져서 저랑 말도 안하는 거예요.. 어찌나 잘 삐지는지.. 그래도 저한테 애처럼 투덜거리는 그 모습을 보면 제가 화를 낼 수가 없다니까요.. 너무 귀여운 제 남자친구.. 그런 남자친굴 가지고 있는 저.. 너무 부럽죠?
참고로 저 화장품 상품권 받구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