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호로 뒤덮은 백암산 랜드
- 작성일
- 2002.01.03 11:07
- 등록자
- 이지영
- 조회수
- 865
아이들이 썰매장에 간다고 마음이 부풀어서 백암 온천단지로 가는도중 너무도 지겨운지 몇번이고"다 왔냐 다 왔냐"
어른들도 2시간동안 가면 지루한데 아이들은 얼마나 지루하였겠습니까
백암 온천장에가서 온천욕을하고 점심식사를 마치고 우리일행은 백암산랜드로 갔습니다
하얀눈으로 뒤덮인 썰매장엔 일찍부터 온사람들이 썰매 타기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겨울이라서 인지 백암산랜드에 여러가지 놀이 기구가 있었지만 놀이기구들은 휴식에 취하여져있었고 썰매장만 시골장날마냥 사람들이 붐비었습니다
아이들만 썰매장에 보내어서 놀리려고 하였는데 한 집시님께서 "같이 갑시다"하는 바람에 우리어른들도 같이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여태까지 한번도 안 가보고 썰매장이라 사실 어떻게 탈까 망설여지고 두려웠는데
이미 나에게 주어진 썰매로 난 두렵다고도 할 여유도 없이 그곳 썰매장 도우미의 호루라기 소리에 나도 몰래 이미 몸은 눈길을 따라 내려가고 있었죠
참 신기하게도 출발점에서 부터 마지막 도달점까지 잘도 내려가는 것입니다
어린 선애 까지도 다들 어려움 없이 다들 잘 탔습니다
몇번 계속 반복 하다가는 온통 썰매장이 우리들 것인냥 완전히 이제 바뀌어 버린 것입니다
처음에 두렵게 생각 하였던 것이 어디로 갔는지
호루라기 소리에 여섯명은 일제히 야호.... 라고 외치며 내려가는 것입니다
얼마나 재주가 늘었는지 썰매의 자세가 삐뚤어 지면 줄과 몸으로 그걸 바로 교정할수있는 기술까지 늘었는 겁니다
썰매장에 오신 다른 분들도 우리들 때문에 한층더 재미있고 흥겹다고 하셨죠
우리 아이들 보다도 더 어린 아이들도 처음엔 부모님의 도움으로 도우미의 도움으로 타다가 나중엔 혼자서도 잘 탔습니다
썰매타는 기술은 그렇게 요하는 것도 아니고 쉽게 탈수 있었죠
우리들은 또 10여번 반복 되고 하니 너무 무의미 한지
야호로 시작하여 여섯명이 일제히 내려가서 먼저 내려가기도 하고 마지막 도달지점에서는 여섯명이 일렬로 자리를 잡게 되면 성공으로 끝나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들 즐겁게 해주기 위하여 온 썰매타기가 오히려 우리 어른들이 더 재미있게 타고 도취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다른 분들은 자녀들이 썰매타는것을 사진 촬영도 하고 비디오로 촬영도 하고 모든 아이들과 어른들이 흥겨워 내려오게 되면 웃고
몇몇 넘어지는 사람들과 이상한 장면이 돌출되면 한바탕 웃음이 썰매장을 뒤덮었죠 포항에서는 보기 힘든 눈을
아이들도 왜 포항에는 눈이 안오나 하며 겨울에는 눈이와야 겨울 아라고 생각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백암산에서는 많이 날리는 눈과 많이 쌓인 썰매장에서 온통 눈세상으로 떠나고 있었습니다
2시간여 동안 눈을 맞으며 눈 썰매를 타는동안 아이들에게는 즐거움도 있었지만
어쩌면 극기훈련을 하는것 같은 심정으로 훈련도 되었습니다
자기가 타는 썰매나 튜브는 스스로 가지고 정상까지 가지고 올라가서는 자기의 능력대로 기술대로 타고 체험하는 것이었습니다
야호를 외치고 힘껏타고 내려오면서 우리는 희망과 포부도 함께 가지고 내려오는 눈 썰매장에서의 그 기분
마음속에 간직하고 늦기전에 출발하여 동해의 푸른 바다를 뒤로하고 돌아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