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복지관 친구들에게.....
- 작성일
- 2002.01.04 11:33
- 등록자
- 이지연
- 조회수
- 654
너희와 헤어진지도 이제 2년이 넘었구나...
처음엔 너희들이 왠지 낯설고,멀게만 느껴졌었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푸근하고,편한 느낌에...
너희와 정말 헤어지기 싫었었지.
너희와 같이 2박 3일동안 밥 먹고,놀고,목욕도 하면서 서로가 더욱 더 가깝게 느껴졌었던 거 같아서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더없이 흐뭇하구나.
요즘은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구나.
몇 번 편지도 보냈었는데...
지금 얼굴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는구나.
서로 별명을 불러주며 참~즐거웠었던 순간들인데...
보고 싶구나!정말...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단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추억으로 먹고 산다"고...
너희들과 함께 했던 많은 시간들이 지금은 보석으로 남아 내 가슴 속에서 추억으로 남고 빛을 발하는구나.
날씨가 요즘들어 많이 차가워졌어.
감기 조심하고,언제나 내가 너희 생각하는 거
잊지 말구...
잘 지내.항상 발고,순수한 너희들의 모습 간직하길 바랄게.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