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며느리..
- 작성일
- 2002.01.10 11:59
- 등록자
- 이중환
- 조회수
- 709
사랑하는 나의 며느리 수진아 보아라.
너가 시집온지도 벌써3년이 다되어가는구나.
너역시 어린나이에 시집을 왔고 나역시 너무 젊은
시어머니가 되어서 처음엔 서로 호칭부르는 것에 익숙지 않았는데 그렇지?
이제 내 나이 마흔일곱에 벌써 할머니를 만들어버리
다니, 너희부부도 참...
기분은 좋지만 아직은 너희둘다 한참 일하고 할때인데 안타까울때가 있단다.
그리고 , 수진아 !
애기낳았다고 해서 펑퍼짐한 아줌마가 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
항상 노력하고 공부하는 우리 며느리가 되었으면
좋겠고 ,
철없는 우리아들 하나 믿고 시집온 너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구나.간단하게 적어야겠다.
오늘 곗날이여서 나가봐야 하거든.
오늘이 너 생일이지?
시집와서 세번째 맞는 생일 축하하고, 오늘저녁에는
집에와서 밥먹었으면 하구나.
너가 즐겨듣는 라디오프로그램이라 하길래 첨으로 글올리는구나.
우리며느리 사랑한다. 딸처럼 우리 언제나 그렇게 지내자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