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이제그만 늙으세요?
- 작성일
- 2002.01.15 18:32
- 등록자
- 이상숙
- 조회수
- 673
어머님!
10년이면 강산이 한번 변한다고 하는데
제가 시집온지도 벌써 10여년이 다되어 가는걸 보니
다시한번 강산이 변하는가 봅니다
그러나 주위를 둘러보면 푸르른산과 끝없이 펼쳐진 들녁은
언제나 그자리에 변함이 없는데
왜 어머님 만큼은 그렇게 빨리 늙으시는지요?
쪼글쪼글해진 어머님의 얼굴 이제는 더이상 들어설수도 없을만큼
주름으로 가득찬 얼굴이며 거칠거칠하고 투박해진 어머님의 손 마디마디는
하루하루가 갈수록 어머님을 편히 모시지 못하는 안타까움에
이 며느리는 가슴만 아플뿐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인 저를 며느리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