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하고 싶어요
- 작성일
- 2002.01.31 20:48
- 등록자
- 김가영
- 조회수
- 691
즐거운 오후 두시를 통해 어머니께
편지를 쓴적이 있다
그리고 편지에 이렇게 덧붙혔다
롯데백화점 상품권을 보내 주시면 어머니께
선물할께요 라고 말이다
정말로 롯데백화점 상품권을 선물로 받았고
"엄마 사고 싶은 옷 사세요~우리 백화점가요~!"
하면서 백화점에 갔으나 옷을 살수 없었다
어머니의 옷을 사기에는 상품권액수가 너무
적었던 것이었다
상품권액수의 두배가 넘는 돈을 보태어 어머니께
옷을 사드릴만한 형편이 아니었던 나는
어머니께 죄송한 마음을 뒤로한채
롯데백화점을 나와야만했고 흐르는 눈물을 감추며
"엄마 나중에 돈많이 벌어서 롯데 백화점 사드릴게요"
라고 말씀드렸다
하지만 변변한 겨울옷 하나 없는 어머니를 위해
염치를 불구하고 이렇게 다시 편지를 보냅니다
박용수 오빠 김경희 언니 제가 저희 어머니 겨울옷
하나 사드릴수 있게 한번만 도와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