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은영이에게
- 작성일
- 2002.02.18 23:17
- 등록자
- 문영춘
- 조회수
- 683
어느덧 당신과 함께 한 세월도 강산이 바뀐다는 십년의 세월을 향하고 있군요.어려서 나를 만나 철들기전 아이낳고 세상살이를 알기전 사업의 실폐로 경제적 어려움으로 떨어져 있어야 했고 아들아이 분유살돈이없어 물인지 분유인지도 모르게 섞여먹여야 할때도 혼자서 힘들어하며 묵묵히 지켜왔던 당신, 너무 힘들어 무슨짖을 해서라도 나대신 돈벌이를 하겠다던 당신,심하게 다투어 헤어지려고도했고 우여곡절이 너무나도 많았던 당신과나의 삶.아직은 젊은나이지만 않해본것이 없었던 파란만장했던 내 삶에 그래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나의 사랑 아니 나의 삶 은영!물론 지금도 옛이야기인양 할 처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흔이 말하는 밥은 먹고 살고 조금이나마 여유롭게 살고 있는것은 당신이 내곁에서 나를 잡아주고 있기 때문이러 생각하오.남들다 부러워하는 아들,딸에 지금도 밤낮없이 일에 지쳐 살아가지만 그래도 행복한 가정이있어 나는 더없이 행복하다오.박용수,김경희님 이번주 금요일(22일)이 저의 분신인 아내은영이의 27번째 생일입니다.축하해주세요.사실 제 아내에게 편지하는 것도 얼마만인지 모르겠어요.참 무심한 남편이지요.제가 해줄수 있는것은 이것밖에 없네요.제가 우리 은영이를 너무너무 사랑하고 있다고 우리 네식구를 위해 열심히 부지런히 살겠노라고 전해주세요.즐거운 오후두시왕청취자고요,특히 일요일에하는 즐거운 차트차트 잘 듣고 있습니다.아직은 젊은(30대초반)나이지만 옛 추억들을 회상할수있어 좋아요.그럼 두분도 행복하시고요(박용수님-선배님...제작년 방통대오리엔테이션때 와 주셔서감사하고요 저는 가수인줄 알았어요).즐거운 오후두시가 청취자1위가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오천에 왕청취자문영춘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