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네요
- 작성일
- 2002.03.28 08:34
- 등록자
- 박영옥
- 조회수
- 609
안녕하세요?
두분 방송 즐겁게 잘 듣고 있습니다.
날씨가 조금 춥죠? 감기 조심하세요.
벚꽃이 피는 봄이 되면 생각나는 친구가 있어 몇자
적어 보냅니다
내 친구 희자에게
안녕!
세월이 참 많이 흘렀네
어려웠을때 너를 알았고
자취할 형편이 안되어 기차나 버스로 통근을 하면
힘들다고 집에도 데려가 주고
항상 나를 위해 시간도 내어 주고
나를 위해 걱정 하던 친구였잖아
난 언제나 널 잊을수가 없어
진해 군항제를 한다고 해마다 한번도 빠지지 않고
전화를 해 놀러오라고 하던 너
며칠전에도 또 전화가 왔었지
야 우리 포항에도 벚꽃 많아. 경주도 너무 좋구........
난 이렇게 말했지
결혼하여 어른들 모시고 직장생활하며 힘들다고 살림을 내어 주셨다고
좋아하던 너 모습이 눈에 선하다
이제 너네 가족이 한번 놀러와라
내가 옛날에 진빚 맛있는 포항의 싱싱한 회로
한턱 쏠테니
항상 맑은 얼굴로 친구들을 즐겁게 해주었던 너
이제는 얼굴에 세월의 주름살이 많이 졌겠지
아파트 주변의 벚꽃은 벌써 한잎 두잎 떨어지고 있네
희자야 보고 싶다.
해마다 피는 벚꽃을 보면............
신청곡
조용필 : 기다리는 아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