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30주년 결혼기념일을 맞아...
- 작성일
- 2002.05.07 23:42
- 등록자
- 금보라
- 조회수
- 561
안녕하세여? 저는 진주에서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 여대생 금보라 라구해여...
5월 9일이 부모님의 30번째 결혼기념일이거든여.. 진주에서 대학생활을 하는 터라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이렇게 사연을 보냅니다..
대학오면서 처음 부모님과 떨어졌습니당.. 늦동이여서 그런지 멀리 떨어져있는 제가, 부모님들은 무지 걱정이 되고 보고싶은지 매일 전화를 하십니다..
아버지는 나이도 많으시고 몸도 안좋으시면서도 제게 용돈 한푼 더 주시려구 얼마전부터 일터에 나가십니다.. 가셔서 다치시기까지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런 아버지를 생각하면 너무 죄송하구 눈물이 나기까지 합니다.. 자식이 뭐길래...
내일이 어버이 날인데 꽃하나 달아 드리지 못했습니당.. 가까이 사는 친구들은 오전 수업이 없는 틈을 타 카네이션을 사들고 집으로 갔는데.. 전, 진주에서 포항이 너무 멀어서... 서둘러 우체국에서 축전하나 붙이고 말았습니다...
9일은 부모님의 30번째 결혼 기념일인데... 역시나 아무것도 해줄수 없습니다...
저대신 우리 부모님께 축하해 주셨으면 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꼭 사연 읽어 주셨으면 좋겠구여...
우리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과 사랑한다는 말 전해 주세요...
그리고, 부모님의 딸 보라는 대학생활 잘 하구 있으니깐 걱정하시지 마시라고도 전해주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