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날들
- 작성일
- 2002.05.30 19:50
- 등록자
- 방춘식
- 조회수
- 561
지금의 소중한 시간은 지나고나면 모두가 아름다운 추억의 날들이 됩니다
당신과 내가 함께한 지난 시간은 모두가 아름다운 날들로 내 가슴에 그려집니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한 몇 안되는 사람들중에 한 사람이 얼마전에 작은 나의 가슴속으로 들어 왔어요
내가 결혼한지 6년이 되었으니 내가 당신과 함께한 시간도 6년이 되는군요
지금의 내가,지금의 아내와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아가는데는 당신의 도움이 제일 컸어요
다음달이 칠순이신 장인어른이 어느날 하룻밤을 지나고 나니 제 가슴속에 묻혀 계신것을 보고 아직도 믿어지지 않으니 아내와 장모님은 어떻게 이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장인어른이 말씀히시던 씩씩하고 예쁜 생활을 할 수가 있을런지 사뭇 걱정이 됩니다
당신은 내게 장인이기 이전에 할아버지 같이 포근하고 항상 넉넉하여 한 여름의 수양버들의 그늘같은 어른이었지요
그런 어른이 지금은 하늘나라 좋은 위치에 빛나는 별이 되어 우리 가족을 보고 계시리라 믿어요
밤이나 낮이나 내 머리 위에서 빛나는 별을 보며 당신을 그리고 당신과 함께 한 지난 짧은 시간을 되새김질 할겁니다
막내딸을 데려와 고생을 많이 시킨다고 늘 걱정이시더니 어찌 그리 쉽게 눈을 감으셨는지..
아버님 이제 우리 걱정 마시고 하늘나라에서 저희가 예쁘게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보십시요
아버님을 이제 제 가슴에 모시고 ...
아내와 아이들과 장모님과 예쁘게 살겠습니다
부디 아무 걱정 근심없는 곳에서 환한 미소로 지내십시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또다시 아버님의 사위가 되겠습니다
아버님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