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야기
- 작성일
- 2002.06.06 07:41
- 등록자
- 이지영
- 조회수
- 670
"엄마 5번 선수 이름이 뭐라고 했지"
"그리고 10번 선수 이름은"
"엄마 오늘 저녁 8시 30분에 미국과 포르투갈이 축구한다"
"그 두 나라가 우리나라와 같은 D조야"
우리집은 요즘 정말 뜨거운 월드컵의 열가를 맞볼수 있습니다.
꼴을 한꼴 넣으면 자동적으로 이름은 또 기록되죠
선수들과 감독들이 놀랄거예요
자기 이름이 이렇게 기록되어 간다고 생각하면 더 잘하겠죠
우리나라 선수들의 이름이 많이많이 기록되길.....
저도 스포츠를 좋아하고 남편도 스포츠를 좋아하는데 우리집의 두아이들 정말 스포츠때문에 웃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월드컵이 시작되기 며칠전부터 딸아이는 연습장에다가 무엇인가를 열심히 메모하고 자료들을 모으고 그야말로 열성팬이 예요.
앞으로 벌어질 경기시간과 날짜 전 딸아이한테 물어보고 정보를 얻어요
글쎄요 사우디아라비아가 불쌍하데요
그런데요 우리 딸아이 황선홍선수 결혼한거 며칠전에 알았거든요
결혼하여서 아들과딸이 있다고하니 실망이라나요
자기가 보기엔 대학생 같대요
우리들은 고등학교때나 이런 생각한것 같은데 요즘아이들 정말 알수 없는 아이들같아요
스포츠라면 무엇이든 좋아하죠.
지난 겨울 동계 세계 선수권 대회에 때도 쇼트트랙이나 피겨스케이트 할때도 잠을 안자고 시청하고 컴퓨터 바탕화면에 김동성의 얼굴이 비취더니.
이젠또 우리집 컴퓨터 바탕화면에 이천수 선수네요.
다른나라 경기도 너무 관심 많게 정말 정보를 어디서 다 가져왔는지 제가 봐도 놀랍습니다.
연습장을 그대로 보내드리고 싶을 정도로요.
저도 어느정도 알고 있는데 저를 오히려 교육시키려고 하네요.
항상 마음이 적극적이고 열심이죠.
신문에서 축구에 관한 이야기나 선수들의 얼굴이 나오면 오려서 붙어놓고 꾸미고 정말 재미있죠.
학교에 가서도 축구 이야기 많이 한대요.
여자아이 이지만 남자 아이들을 주도할만큼 성격이 적극적이고 열광적인 스포츠팬이예요.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축구까지해요.
사물함 속에 축구공까지 넣어 놓고 다녀요.
집에 올땐 잠궈놓고 온대요.
선생님도 놀랄 정도로 스포츠를 좋아한대요.
제가 지금 바빠서 많이 못쓰는데 할 이야기가 너무 많은데요
다음에또 올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