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쓰네요
- 작성일
- 2012.12.10 08:27
- 등록자
- 정병호
- 조회수
- 165
한 달간 제법 편하였습니다.
병상의 시간은 참 길었습니다.
참 지루할 만큼 길었습니다.
즐오두를 만나는 것은 기쁜 일입니다
이렇게 시간을 여유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남은 살아있는 시간을
그만큼 여유롭게 보낸다는 것과
이 시대 가장 보편적인 문화는 누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유명한 시인 한분이 함께 입원하고 있어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정성을 다하여 남편을 보살피는 한 부인을 본 것이 큰 기쁨이었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부부간의 사랑은 보는 이를 기쁘게도 하고 눈물 나게도 했습니다.
한 가지만 더 말씀 드리면 세상에서 나 혼자만 고난 받는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누구나 고통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보았습니다.
부족한 것이 있으면 그만큼 무엇인가 채워주고 돕는 이가 나서주고 서로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어디에 있든 마음먹기에 따라 좋은 면은 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