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행복이란????
- 작성일
- 2013.01.31 04:21
- 등록자
- 배경화
- 조회수
- 246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항상 애청하고있지만,선뜩마음이내키지가않아서....
저희 남편에 대해 자랑아닌 자랑을 하려고 합니다.
어쩜 모든여성분들이 바라는 남성상일수도 있습니다.
흔히 연애할때는 넘 다정하고 자상하다가도 결혼과 동시에
조금 달라지는 남자분들 많으시잖아요??
울 신랑은 똑같아요!!
처음이나 지금이나,,항상 변함없이
제가 둘째놓고 아프기시작해서 12년째 대구병원에 1주일에 한번
내원을 합니다,그때마다 신랑이랑 같이가는데,,
싫은내색한번없고,귀잖아하지도 않고,제가 너무 미안하지요.
1년에한번은 연중행사로 입원을하고,.
그렇다고 집안형편이좋은것도 아닌데..
맞벌이를 해야 그나마 좀 나은편이데,신랑혼자 4식구 어깨에 메달고
다닐라니 얼마나 힘들까?
안쓰럽죠!
자기는 일년 열두달 운동복 하나에.운동화하나
나는 다른사람 눈이있다고 철따라 옷사고 신발사고
아이들에겐 더없이 자상하고 다정다감한 아빠이며.
나에겐 세상누구보다 사랑스러운 남편
어쩌다 마음드는 옷이나 신발이있어도 몇번의 생각을하고
선뜩사지못하는 우리신랑
그럴때마다 내가 꼭죄인처럼 느껴질때도있죠.
아프지만 않았어도,직장만 다녀도,이런저런생각이 많이들지요.
한번은 알바를 한달정도 했다가 병원비만 더 들어간적도있어요
그후부턴 다른것 아무것도 못해요,
평생 면역억제제와 항암제를 복용하는 제에게는
사람을 많이 접하는 직업은 안된데요.
지금은 많이바라는 것은 없어요.
지금보다 더 아프지않도 심해지지만않고
아이들 웃음소리듣고,간식만들어주고,식구들위해 식사만들어주고
신랑 귀가시간기다리는 너무 평범한 일상이
나에겐 큰 행복입니다.
경우씨!!
일년전 그때를 기억하죠.
어떻게 지울수가 있겠어요.
중환자실에서3일간 혼수상태에 있었고
병원에서는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는데.
참으로 ,제가 신랑 속을 까맣게 숯은로 태웠습니다.
얼굴에 주름이 많이늘고,없던 흰머리에
그래도 내가 사랑스럽고 좋데요^^
사랑스런 경우씨!!
제가 이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잘한것이 당신과의 만남입니다.
단지 내가 당신의 사랑을 받기만할뿐 당신에게 줄수있는게 너무 없는 내가
미안하네요.
앞으로 남은 인생 40년은 더 살아야 하지않겠어요?
두고두고 갚을께요!
사랑해요,경우씨.
신청곡:조경수
행복
부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