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버님 칠순을 축하해주셔요^^♥
- 작성일
- 2013.04.11 12:39
- 등록자
- 김현주
- 조회수
- 410
안녕하세요, 즐오두 가족 여러분~
단아한 목련이 우아하게 인사하고,
짓노란 개나리가 우리를 반기는 이 봄날,
오늘 4월 11일은 저희 시아버지의 일흔번째 생신이십니다.
제가 오천으로 시집을 온지도 벌써 5년하고 반이 지났네요.
달콤했던 신혼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저는 세아이의 엄마가 되어 있어요.
(달콤해도 너무 달콤했나요^^ ㅎㅎ)
전 여태 시집와서 마늘한번 찧어본 일이 없습니다.
저희집에 마늘이 떨어질 때쯤이면
심심해서 마당에 앉아 깠다며 마늘을 쪄서 주시는 시아버지 덕분입니다.
어머님이 안계시지만 이런저런 일로 아버님과 소통이 잘 됩니다.
근처에 계셔서 늘 힘이 되고 도움이 되시는 아버님에게
제가 잘한 일은 손녀들을 안겨준 일입니다.
아들만 셋인 아버님은 무뚝뚝한 아들들만 보다가,
"할아버지~~!" 하며 달려가는 5살 첫째 손녀와
"할찌~~!"하며 뽀뽀해 드리는 3살 둘째 손녀와
"응애~~"아직은 울음으로 할아버지에게 사랑을 표현하지만 꼬물거리는 몸짓만으로도 "아이고, 우리 공주~" 소리가 절로 나오는 1살 셋째 손녀를 보는건 아버님의 낙입니다.
아버지, 칠순은 특별한 날이지만,
먹고 싶은거 있음 사드시고,
하고싶은거 있음 하시면서,
매일매일을 특별한 날로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지 않으신 몸으로 하루하루 지내시기가 힘드시겠지만 늘 밝은 생각과 좋은 기분으로 행복한 날들 보내시길 바랍니다.
곁에 계셔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아버님에게 꽃바구니 선물을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사연남겼습니다.
축하하는 마음으로 즐오두가 한번 쏴주세요^^v
아버님 연락처입니다 ; 010-5553-74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