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여행이야기 3 (포항 70대노부부)
- 작성일
- 2013.05.27 19:34
- 등록자
- 장정숙
- 조회수
- 362
공항집결지에서 만난 포항에서온70대노부부......
포항 할머니는 약을 한봉지 들고 그옆에는 자식들이 함껏 걱정하고 있는
모습에 순간 제부모님께 죄송하다는 맘이 들었습니다.
공항에서부터 포항 할머니 자네들만 보고 왔다는 말이 이해가 안갔는데
일본 공항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두분만의 첫외국 효도관광 이였습니다.
첫날 부터 어른들이 걱정이되어 신경 쓰다보니 쇼핑도 엉망 자유시간에도 같이
하시길 바라고 식사는 물론 뭐든지 같이 할려구하며 물이라두 사먹으려 하면
눈치 보이고 할아버지 버리고 우리와 함께 하실려구만 하고 그모든것은 당연시하며
시간이 지나니 제일 제가 만만한지 옷입는것 먹는것 심지어 머리스타일이
오늘은 괜찮고 어제는 맘에 안들고 멋진 남자가 하는 이야기는 관심있는 이야기라
살포시 설레일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할머니 말씀은........ㅠㅠㅠㅠㅠㅠㅠㅠ
자네들은 전화도 오지도 않고 하지도 않냐며 난 우리자식들이 시간마다 연락한다며
자랑 하시는데 전속으로 그렇게 부모님 걱정되면 같이 오지 하는 생각이들었습니다..
포항 할머니 아드님이 우리만 따라다니라 했다며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시는 할머니
어른이라 모지게 말할수도 없고 스트레스는 쌓이고 그렇다고 팽개치고 멋대로 다니자니
친정 엄마 생각나 참으려구 하니 정~~엉~~~말 울고싶었어요.
친구들과 수다떠느라 온천하러 먼저 가세요 하니 다음날 아침 할아버지
자네들이 안챙겨줘 길못찾아 고생 했다며 투정 부리는데 노부부만 달랑보내고
다른사람들 민패 끼치는 포항할머니 자식분들한테 화가났습니다..
무시하고 모른척하자니 걱정되고 챙기잖니 거금들여 온 여행을 제대로 즐길수없고
가이드는 자기 할일 덜어준것같아 미안하고 고맙다하고 같이 여행하는 어른들 우리보고
착한 경주새댁들 이라는데..........
부모 효도관광은 딸랑 부모만 보내는것이 아니고 자식누군가 따라다녀주며
보살피는것이 효도관광이지 다른사람 민패 끼치며 보내는게 아니라는걸 느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