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
- 작성일
- 2013.09.04 09:47
- 등록자
- 이진숙
- 조회수
- 251
뜨거운 여름을 무사히 잘 보내고, 도저히 올 것 같지 않던 가을이 다가왔어요^^.
매미소리보다 가을 풀벌레 소리가 더 많이 들리는 요즘, 너무 좋아요.
박 용수, 김 화선씨 건강하시죠?
어느날, 방송을 들으니 낯선 목소리에 관심 있게 들었는데, 너무 재밌고 박 용수씨와 김 화선씨 명콤비가 될 것 같아요^^.
저도 뒤늦게 휴가를 다녀왔어요. 둘째 딸래미가 캐나다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어요.
그동안 졸업하자마자 알바하면서 돈을 모아 떠나긴 했는데, 영 불안하고 안쓰러운데 자기들은 다 컸다고 용감하게 떠났어요.
부모가 넉넉한 살림이면 정말 여행 다니면서 넓은 세상 많이 경험하고 큰사람 되어 돌아와라고 응원이라도 해 주련만 스스로 떠나는 여행이라 마음이 짠합니다.
공항에서도 혼자서 수속 밟고 하나하나 해결하는 모습이 그저 대견하기만 합니다.
며칠 후면 언니가 일본에서 돌아오니까 이뿌니가 없어도 섭섭하거나 너무 외로워 말라고 합니다. 끝까지 눈물 흘리지 않으려 했는데, 잘 다녀오겠다고 엄마, 아빠 포옹하며 인사할 때는 눈물을 참을 수 없어 결국 흘리고 말았네요^^;;.
출국심사하다가 작은 문제가 생겼는데 자기가 잘 해결했다고 전화가 오네요. 12시간 비행에 미국에 도착해서 다시 캐나다행으로 환승해야 하는 과정도 스스로 잘 했다고 소식이 옵니다. 드디어 캐나다에 도착한 시간, 무사히 잘 왔다고 전화를 받고서야 안심이 됩니다.
요즘엔요, 카톡으로 실시간 문자나 통화가 가능하죠, 인터넷으로 영상통화가 되니까, 얼마나 안심이 되는지 몰라요. 23시간의 시차가 있지만 시간 맞춰 안부전화해 줍니다.
“해인아, 낯선 나라에서 좋은 사람 많이 만나고, 좋은 일자리도 구해서 1년 동안 소중한 시간 잘 보내고 건강하게 다시 만나자. 사랑해!”
아이들이 부모 품을 하나하나 떠나는 연습을 하네요.
저도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합니다. 모두 모두 건강하세요!!!
애청자 이 진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