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재미나 오바
- 작성일
- 2013.12.14 13:12
- 등록자
- 김경희
- 조회수
- 283
세상에 저희 집에 우리 작은 아이 친구 9명이 잤습니다.
2명의 친구는 일이 있어 먼저 가고 7명의 친구가 남아 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인 그들이 어제 기말고사 시험을 마친 기념으로 저희 집에서 1박하고 지금 까지 자고 있다가 이제 일어나 밥 먹었습니다.
밥을 한 솥 했는데 적다고 2차로 다시 한번 밥 더 먹는다고 김치며 된장이며 무우말랭이며 너무 맛있다고 얼마나 잘 먹는지....
부족하다고 더 먹고 싶다고 다시 한번 7명의 밥과 된장찌개를 준비해 줘야 합니다.
어제는 추운 날씨에도 바깥에서 고기를 구워 먹고 부족한 부분은 라면으로떼우고 떠들고 야단이었답니다.
저희 집은 황토방이 있습니다.
시어머님께서 연세가 계시다 보니 흙집에서 기거하고 싶다고 하셨어
저희 부부가 오랜시간 공을 들여 황토방을 직접 우리 손으로 짔었습니다.
넓고 크다 보니 그리고 무엇보다 시내에서 약간 벗어난 외곽지라 아이들이 자고 놀기에 안성맞춤이라 간혹 특별한 날은 이렇게 손님 맞이에 분주하답니다.
시험은 잘 쳤다고 하는데 성적은 나와 봐야 알겠지요?
이런 공간이 있어 친구들이 마음껏 편하게 놀 수 있어 참 다행입니다.
지금도 고함치고 떠든는 소리가 우렁차지만 나무랄 사람이 없어 참 행복합니다 왜냐하면 소음이 아니라 젊은 청소년의 행복한 웃음소리니까요?
언제나 그들에게 문을 열어 줄려고요.
힐링이 되어 주는 친구의 집이까요?
"우리 집 아들 기환 시험 끝난다고 긴 장 풀지 말고 다시 공부 해야 되는 것 알제! 우리 목표 있다. 잊지 마삼!"
아들( 김기환)이 좋아하는 " 제이켠의 카모 마일"을 신청하고 싶습니다
그때까지 친구들이 있으면 들 을 수 있겠지요.
그때까지 있으라고 즐거운 오후 2시 프로가 재미있다고 얘기도 해줘야겠어요

